[화담일보 = 김하준기자] KBS1 ‘생로병사의 비밀’이 10월 28일부터 11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특집 ‘K-슈퍼푸드’ 4부작을 방송한다. 배우 박보검이 내레이터로 참여하며, 쌈·삭·찜·뜸을 중심으로 한국 음식의 식사 방식과 조리 과정, 건강과의 관계를 살펴본다.
스포츠경향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제작진은 이번 특집을 위해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노르웨이,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 10개국을 취재했다. 한국에서 이어져 온 식문화가 해외에서 어떤 형태로 자리 잡았는지 보여주고, 익숙한 음식과 조리법을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들여다보는 구성이다.
쌈을 다루는 내용에는 남극 세종과학기지 대원들의 식탁이 등장한다. 대원들은 작은 온실에서 기른 상추를 수확해 고기와 함께 먹는다. 브라질 초등학교 급식에 오른 불고기와 쌈, 일본의 쌈 전문 식당도 소개한다. 같은 재료를 먹더라도 채소에 싸서 먹는 방식이 식사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가 주요 관심사다.
제작진은 건강한 성인 3명을 대상으로 일반 식사와 쌈 식사를 비교한 실험도 다룬다. 참여자 모두 쌈 식사 때 혈당 상승 폭이 줄고 포만감이 높아지는 변화가 관찰됐다는 내용이다. 이는 소수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관찰 결과로, 방송에서는 쌈이라는 식사 방식과 몸의 반응을 살펴보는 사례로 제시된다.
발효를 뜻하는 ‘삭’에서는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김훈이 셰프의 음식을 만난다. 식탁에 오르는 김치와 된장, 131년 된 씨간장 등을 통해 한국 전통 발효음식의 모습을 보여준다. 발효 식품과 장내미생물의 관계도 함께 다룬다. 장내미생물 생태계를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을 배경으로, 김치를 비롯한 음식이 관련 연구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찜 편은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재료를 익히는 조리법에 주목한다. 인삼을 쪄서 만드는 홍삼과 함께, 독일에서 40여 년 동안 3대에 걸쳐 한국 인삼과 홍삼을 알려 온 가족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조리 과정과 식재료의 특성을 연결해 살펴보는 내용이다.
11월 11일 오후 10시 방송에서는 평소 채소 섭취가 부족했던 두 사람이 3주 동안 뿌리채소 찜 식단을 실천한 사례를 공개한다. 제작진은 콜레스테롤과 체지방이 높고 지방간이 있던 참여자들의 변화를 관찰했다. 방송은 이들이 먹은 식단의 특징과 그 과정에서 나타난 신체 지표의 변화를 다룬다.
잡곡과 ‘뜸’에 관한 내용은 세계의 씨앗 140만여 점이 저장된 노르웨이 스발바르에서 출발한다. 이곳에 도착한 한국 잡곡 씨앗을 계기로 전통 잡곡의 역사와 식이섬유에 주목한다. 재료의 종류뿐 아니라 밥을 짓는 과정도 함께 살핀다.
제작진은 뜸을 들인 밥과 그렇지 않은 밥을 비교한다. 단단한 곡물에 수분이 스며들고, 불을 끈 뒤에도 남은 열로 밥알이 익는 과정을 통해 조리 시간이 만드는 차이를 알아본다. 박보검은 네 가지 주제를 잇는 내레이션을 맡아 각국의 식탁과 실험, 전통 조리법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