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조서하기자] 경기 고양시 지하철 3호선 원당역에서 동료 역무원에게 흉기로 공격당한 여성 역무원이 사건 전 코레일 측에 여러 차례 근무 분리를 요청했다는 가족과 동료들의 주장이 나왔다. 경찰은 피의자의 범행 동기와 사전 준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조사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9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B씨의 가족과 동료 직원들은 B씨가 사건 발생 전 피의자 A씨와 함께 근무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근무지를 분리하거나 최소한 근무시간이라도 겹치지 않게 해 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족과 동료들이 제기한 내용은 사건 이전의 근무 배치와 분리 요청에 관한 것이다.
A씨는 B씨의 동료인 남성 역무원으로, 상사인 B씨와 업무적인 부분에서 갈등을 겪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 내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근무지를 여러 차례 옮겼다는 내용도 나왔다. 다만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업무상 갈등이 이번 사건으로 이어진 구체적인 경위는 수사 대상이다.
사건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씨의 남편이라고 밝힌 인물이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아내가 보직 이동 등을 계속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피해자의 위중한 상황을 전했다. 이 글에서도 사건 전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온라인에서 밝힌 신원과 주장은 가족·동료들의 설명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경찰은 A씨가 사용한 흉기가 평소 역무실 안에 있던 물건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하고, 범행을 미리 준비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흉기의 반입 경위와 사전 준비 여부는 계획범죄인지를 살피는 조사 내용에 포함된다. 현재는 계획 여부를 조사하는 단계로, 계획된 범행이었다는 결론이 내려진 상태는 아니다. 경찰은 A씨의 정신적인 문제와 관련한 병력도 확인 중이다.
A씨는 지난 28일 낮 12시 31분께 원당역에서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크게 다쳐 의식을 잃은 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응급수술을 받았다. 29일 보도 당시에는 맥박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이 전한 피해 상황과 병원 이송·수술 경과는 사건 이후의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29일 중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장 신청은 경찰이 밝힌 후속 수사 계획으로, 구속이 결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수사는 사건 당시의 공격 경위뿐 아니라 흉기 준비 여부와 피의자의 병력 등을 확인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