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이유찬기자] 제주도교육청이 성산고등학교와 서부지역 고교 1곳에 국제 바칼로레아 고교 과정인 IB DP를 도입하는 확대 계획을 마련했다. 성산고는 2029년 새 학기 운영을 목표로 준비하고, 추가 고교는 2029년 하반기 월드스쿨 인증을 추진한다. 한라일보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IB 고교 2곳 추가 지정을 포함한 공약실천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도내 첫 IB 고교인 표선고에 이어 운영 학교를 늘리는 내용이다. 도교육청은 고의숙 교육감의 임기 내인 2030년 상반기까지 IB DP 운영 고교를 2곳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성산고 이외에 추가로 도입할 학교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학교 선정과 인증 준비 절차가 남아 있다.
IB는 IB 본부인 IBO가 운영하는 국제 공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을 중시하며, 과정 평가와 서·논술형 평가를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고교 과정인 DP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관심학교 등록 이후 후보학교 승인과 월드스쿨 인증 등의 준비 단계를 거치게 된다.
성산고는 지난 9월 2027년도 제주형 자율학교로 신규 지정됐고, 같은 달 IB 본부에 관심학교로 등록했다. 학생 수 미달과 학교 경쟁력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IB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10여 년간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학교 체제 개편 방향은 IB DP와 해양 직업계열 학과를 병행 운영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성산고의 다음 절차는 2027년 상반기 IB 후보학교 승인 도전이다. 관심학교 단계에서는 관리자 등 일부 교원이 연수를 받지만, 후보학교 승인 이후에는 DP에 맞춘 과목 개설과 과목별 교사 연수 등으로 준비 범위가 넓어진다. 성산고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28년 하반기 월드스쿨 인증을 받고, 2029년 새 학기부터 DP를 본격 운영하는 일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서부지역에 추가할 고교는 성산고보다 한 해 늦은 일정으로 추진한다. 도교육청의 구상은 이르면 2027년 하반기 관심학교 등록, 2028년 후보학교 신청·승인, 2029년 하반기 월드스쿨 인증 순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성산고를 포함한 두 학교가 2030년까지 1년 간격으로 DP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추가 학교 선정에 앞서 교육 공동체의 협의와 동의가 우선 절차로 제시됐다. 도교육청은 서부지역의 구체적인 범위나 대상 학교를 특정하지 않은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추가 IB 고교 지정에 관한 로드맵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며, 2027년 상반기 서부지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열어 희망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주 시내권과 서부지역에서는 제주교대부설초, 제주북초, 장전초, 제주사대부중, 제주중앙여중, 애월중 등 IB 초·중학교 6곳이 운영되고 있다. 서부지역 고교의 IB 도입은 이들 학교와 연결되는 초·중·고 교육 기반과도 맞물린 사안이다. 구체적인 대상 학교와 추진 일정은 설명회와 교육 공동체 협의를 거쳐 마련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