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김도겸기자] 소재원 작가가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해 상대 학생에게 1호 조치가 내려졌다며 심의 결과에 반발했다. 소 작가는 피해 학생 보호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형사고소와 민사재판, 행정심판 등 후속 절차를 밟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포츠경향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소 작가는 이날 자신의 SNS에 학교폭력 관련 조치결정통보서와 함께 심의 결과에 대한 입장을 올렸다. 그는 상대 학생에게 내려진 조치를 “가장 가벼운 1호 처분”이라고 표현하며, 예상했던 수준의 결과였다고 비판했다. 게시글은 학교폭력 심의 결과를 전달받은 뒤의 반응과 향후 대응 계획을 담고 있다.
소 작가는 학교폭력 심의가 폭행 행위의 책임을 묻기보다 상대 학생의 학교생활 복귀를 돕는 데 치우쳐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 학생에게는 심리치료 정도의 지원만 이뤄진다며 보호 조치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이는 소 작가가 자신의 아들 사건을 계기로 제기한 비판으로, 그는 조치 수준뿐 아니라 피해 학생이 이후 학교에서 생활해야 하는 상황도 문제 삼았다.
피해 정도와 관련해서는 2주의 상해 진단서와 깁스 치료를 언급했다. 소 작가는 이러한 사정이 있어도 폭력의 지속성이나 상대 학생의 반성 태도에 대한 심의 판단에 따라 결과가 정해진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 학생이 상대 학생과 매일 마주하게 되는 상황이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하며, 피해 학생의 심리치료와 함께 폭력을 행사한 학생에 대한 치료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소 작가는 심의 결과를 아들에게 직접 보여줬다고 밝혔다.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1호나 2호 조치가 내려질 수 있으며 이후 절차는 자신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들은 자신이 치료받은 상황 등을 고려할 때 1호 조치로 끝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 소 작가의 설명이다. 그는 아들이 폭력 피해에 이어 심의 결과로도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후속 대응을 위한 자료 확보 상황도 공개했다. 소 작가는 상대 학생이 심의 과정에서 어떤 진술을 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며, 사건 당시 CCTV와 조치 관련 서류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형사고소와 민사재판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아들에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형사 절차에서 불송치가 나올 가능성과 그 사유에 관한 예상도 언급했지만, 이는 향후 절차에 대한 소 작가의 설명이다.
소 작가는 행정심판까지 포함해 대응 과정의 기록을 보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빤 절대 포기 안 해”라며 아들을 안심시켰다고 전했고, 관련 자료를 장기간 보관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이번에 밝힌 법적 대응은 앞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소 작가는 영화 ‘비스티보이즈’의 원작 소설 ‘나는 텐프로였다’를 비롯해 영화 ‘소원’과 ‘터널’의 원작 소설을 쓴 작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