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브아트(POVART) 브랜드 이미지(사진=포브아트)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는 질문은 세종 새롬동의 한 아동미술 교실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말이다. 2020년부터 이곳에서 아동미술 교육을 이어 온 포도미술은 이 질문을 브랜드 이름에 담아 ‘포브아트(POVART)’로 새 출발했다.
포브아트의 포브(POV)는 ‘Point of View’, 곧 ‘관점’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4세부터 13세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아동미술 브랜드로, 슬로건은 ‘작은 관점이 큰 세상을 만듭니다(ART IS YOUR POINT OF VIEW)’다. 라은지 대표원장은 “저희가 교실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너는 어떻게 생각해?’입니다. 그 말을 이름으로 만들었습니다”라고 밝혔다.
■ 정답 그림 대신 아이의 발견에서 출발
포브아트가 내건 교육 방향은 ‘잘 그리는 아이보다 잘 보는 아이’다. 수업은 정답 그림을 따라 그리게 하는 대신 아이가 무엇을 먼저 발견했는지 묻는 것에서 시작해, ‘관찰-생각-표현-나만의 관점’ 네 단계로 이어진다.
관찰 단계에서 아이는 대상을 자세히 보고, 생각 단계에서 자신이 본 것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떠올린다. 이어 표현 단계에서 그것을 그림이나 작품으로 옮기고, 마지막으로 자기만의 관점을 정리하는 흐름이다.
결과물의 완성도보다 아이가 대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무게를 둔 구성이다. 같은 대상을 보고도 아이마다 다른 것을 발견한다는 점을 수업의 출발점으로 삼는 셈이다.
■ 네 가지 프로그램, 같은 수업 구조
이 네 단계는 포브아트의 네 가지 프로그램에 같은 구조로 담겼다. 이야기와 주제를 엮어 작품을 만드는 X융합프로젝트, 그리기의 기초와 표현을 다지는 드로잉랩, 흙으로 형태를 빚는 포터리아트(창의도예), 디지털 도구로 그림을 그리는 디지털드로잉이다.
프로그램은 달라도 아이가 먼저 보고, 생각하고, 표현한 뒤 자기 관점을 갖는 순서는 같다.
예를 들어 11월 X융합프로젝트는 전래동화를 아이의 시선으로 다시 만드는 ‘내 손으로 만드는 이야기’, 드로잉랩은 주제를 스스로 정하는 ‘창조 드로잉’으로 꾸려졌다.
도자기 수업은 매월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가마가 없는 교실도 본사가 작품을 받아 굽는 소성 대행으로 도자기 수업을 시작할 수 있다.
■ 나이에 맞춘 네 단계 반 편성
반은 유아 단계인 리틀(4~5세)부터 키즈(6~7세), 주니어(8~9세), 어드밴스(10~13세)까지 나뉜다.
유아미술부터 초등 고학년 과정까지 한 교실에서 이어 갈 수 있는 구성이어서, 아이가 자라는 동안 같은 교육 방향 안에서 단계를 올라갈 수 있다. 유아미술부터 초등 고학년 과정까지 같은 수업 철학으로 이어지는 만큼, 학년이 바뀌어도 수업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는 점도 이 구성의 특징이다.
첫 수업에서는 ‘PAT 관점그림유형검사’를 진행한다. 아이가 그린 자화상 한 장으로 표현 유형을 살펴보는 검사로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에게 맞는 반과 수업 방향을 정한다.
■ 교재를 만드는 시간 대신 아이를 보는 시간
이 수업 방식을 지키기 위해 교실 운영도 바뀐다. 그동안은 원장이 수업을 하면서 교재까지 직접 만들었지만, 앞으로는 연구·개발을 본사가 따로 맡고 교실에는 완성된 교재가 들어온다.
선생님은 교재를 만드는 데 쓰던 시간을 아이 한 명 한 명을 살피는 데 쓸 수 있게 된다. 아이가 무엇을 발견했는지 묻고 기다려 주는 수업은 선생님이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변화는 교육 방향과 맞닿아 있다.
기존 포도미술 학부모가 따로 챙길 일은 거의 없다. 원장과 선생님, 교실 위치와 연락처, 시간표와 반 편성, 교습비는 그대로이며 정기 전시회도 계속 열린다. 간판과 온라인 채널 표기는 연말까지 차례로 포브아트로 바뀐다.
■ 본원에서 검증한 수업을 다른 지역으로
포브아트는 이 수업을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커리큘럼과 워크북을 체계화해 미술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세종 새롬동에서 수업을 이어 오는 동안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커리큘럼으로 가르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진 것이 계기다.
본사는 4개 프로그램을 레벨별 1개월 단위 워크북으로 구성해 학생용 워크북과 티처스 가이드, 월간 수업 포스터를 가맹점에 보낸다.
원장은 무엇을 가르칠지 매달 고민하는 대신 준비된 커리큘럼을 펼쳐 아이와 만나는 시간에 집중할 수 있고, 학원 운영은 본사가 자체 개발한 가맹점 전용 학원관리 프로그램 ‘포브매직웍스’로 상담 접수부터 결제, 원생 관리까지 한 번에 처리한다.
창업 형태는 홈스쿨, 교습소, 학원 가운데 고를 수 있으며 세 모델 모두 같은 커리큘럼과 워크북을 쓴다.
포브아트 측은 “결과 중심 수업에 아쉬움을 느낀 학부모들이 포브아트를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가맹 설명회는 대전에서 10월 24일(토) 오후 2시, 광명에서 11월 1일(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상담은 전화(010-8331-0302)와 홈페이지(povart.kr/fc), 인스타그램(@povart.kr) DM으로 신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