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수소 산업의 중심지에서 차세대 수소 상용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활짝 펼쳐 보인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규모 박람회 무대를 통해 상용차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혁신 기술과 미래 비전을 선언하며 업계 선도 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WHE 2026)’에 대거 참가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WHE는 수소 산업 전시회와 국제 컨퍼런스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국내 최고 권위의 수소 전문 박람회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11개국에서 190여 곳에 달하는 유수의 기업과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수소 기술을 교류하고 실질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박람회에서 승용차와는 차별화되는 상용차 고유의 특성을 집중 조명한다. 장시간 운행과 고중량 적재, 장거리 주행이 필수적인 상용차 환경에 맞춰 내구성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상용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을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특히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낼 만한 다채로운 시연 및 체험 프로그램도 대기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수소전기차 자동충전 로봇(Automatic Charging Robot-Hydrogen)’이 청소트럭에 스스로 수소를 안전하게 주입하는 전 과정을 최초로 시연한다. 24시간 무인으로 작동하는 이 충전 로봇은 운전자의 편의를 극적으로 향상시키는 동시에 충전소 운영 효율성까지 한 차원 끌어올릴 핵심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수소 상용차의 실시간 운행 상태와 부품 이상 유무를 데이터 기반으로 진단해 효율적인 차량 관리를 돕는 첨단 관제 솔루션 ‘블루링크 업타임 케어(Bluelink Uptime Care)’도 함께 선보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장을 찾은 참관객들이 직접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탑승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를 대폭 증진하기 위해 개발 중인 ‘일렉시티 수소전기 저상 광역버스’를 전격 공개한다. 해당 저상 광역버스는 오는 2027년 의무 도입을 앞두고 있어 참관객들이 직접 내부 구조에 탑승해 실내 편의성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고속버스 모델로 활용되는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상품성 개선 모델과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시승 행사를 동시 운영하여, 수소 상용차가 선사하는 정숙하고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출격의 의미를 강조하며 운행부터 정비, 충전에 이르는 모빌리티 생태계 전 과정에서 고객이 체감하는 편의성을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실제 물류 및 운송 현장에서 수소 상용차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완벽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박람회 개막 당일인 4일에는 정관계 및 산업계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참석하는 글로벌 컨퍼런스 ‘리더십 인사이트(Leadership Insight)’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기조발표에 나서는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가 글로벌 수소 프로젝트의 추진 성과와 향후 투자 전망을 짚어내며,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수소 선도 기업들이 손을 잡고 수소 프로젝트 투자 활성화 방안과 국제적 공조 체계를 깊이 있게 논의할 전망이다. 이번 WHE 2026 참가를 계기로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수소 상용 모빌리티 시장에서 어떠한 파죽지세의 혁신을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