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인 기술력 입증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전선이 독일 현지에서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을 추가로 따내며 전력 인프라 시장 내 영향력을 대폭 강화했다.
대한전선(대표이사 김준석)은 네덜란드 현지 법인인 ‘Taihan Netherlands B.V.’가 독일 지역에서 진행되는 380kV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턴키(Turn-key) 형태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턴키 방식 프로젝트의 특성에 따라 현지 부문 엔지니어링과 시공을 비롯한 사업 전반의 운영 총괄은 네덜란드 법인이 담당한다. 본사인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및 접속 자재 등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핵심 자재를 생산하고 현장에 공급하는 구조로 사업이 추진된다.
이와 관련해 대한전선 본사는 네덜란드 법인을 대상으로 약 1,150억 원 규모의 핵심 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공시했다. 해당 공시 금액은 본사가 집행하는 자재 공급분에 국한된 규모이며, 시공 및 설계 등 현지 법인이 일괄 수행하는 전체 프로젝트의 수주 총액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다. 계약 세부 내용과 총사업비, 발주처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계약상 상호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독일 지중 교류 전력망 가운데 최고 전압 수준에 해당하는 380kV 전력망을 새로 신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앞서 2023년 1월에도 독일 내 38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2건을 연속으로 확보하며 현지 전력청과 시장에서 상당한 기술 경쟁력을 증명한 바 있다. 이번 추가 계약은 그간 축적한 사업 수행 역량과 높은 품질 신뢰도, 우수한 기술적 안정성을 독일 시장에서 다시 한번 확고하게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깊은 의미를 지닌다.
유럽 전역에서 실적을 빠르게 확장 중인 대한전선은 독일을 포함해 덴마크,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굵직한 인프라 사업들을 연이어 수주해 왔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유럽 대륙에서 올린 신규 수주 누적 금액만 이미 5,000억 원을 돌파해 현지 주요 전력 자재 공급사로서의 독보적인 지위를 공고히 다졌다.
현재 유럽 대륙은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확산과 데이터센터 신·증설 수요에 발맞추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초고압 인프라 투자 규모를 날로 확충하는 추세다. 대한전선은 독일에 이어 유럽 주요국에서 쌓은 독보적인 시공 실적과 기술 인프라를 발판 삼아 유럽 전역의 초고압 전력망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