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지난 22일 양평도서관 다목적실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전준석(전 총경) 한국인권성장진흥원 대표를 초청해 5급 이상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존중과 공감의 조직문화'를 주제로 4대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전 대표의 강의는 35년 경찰 생활에서 직접 겪은 사례를 중심으로 이어졌다. 사례 속 인물의 말투까지 살려 전하는 대목에서는 참석자들의 웃음소리가 터졌고, 사건의 결말이 전해질 때는 금세 진지한 표정으로 메모를 이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딱딱한 의무 교육이 아니라 현장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4시간이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위촉 전문강사인 전 대표는 4대폭력인 성희롱과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의 개념을 차례로 짚었다. 법률 조문보다 현장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사건을 먼저 들려주며, 폭력이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일상 속 무심한 말과 행동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교육의 주제인 '존중과 공감의 조직문화'에 맞춰 고위 공직자의 역할에 무게를 뒀다. 조직문화는 구호나 지침이 아니라 간부의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을 짚고, 보고와 지시, 회식 자리처럼 매일 반복되는 장면에서 상대의 입장을 먼저 살피는 태도를 사례와 함께 살폈다.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 방안도 다뤘다. 피해 사실을 접한 간부가 먼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단계별로 짚고, 피해자가 안심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예방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전했다.
오광석 부군수는 "조직문화는 구호가 아니라 간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서 만들어진다"며 "고위 공직자부터 존중과 공감의 문화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참석자는 "사례를 들으니 '나도 모르게' 했던 말들이 떠올랐다"며 "부서로 돌아가면 먼저 내 언행부터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한국인권성장진흥원 대표이자 인권온에어 발행인인 전준석은 경찰학 박사이며 35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총경으로 퇴직했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의회·공공기관·학교에서 사례 중심의 폭력예방, 장애인식개선 및 인권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강의와 활동을 더 보고자 하는 독자는 네이버 검색창에서 '전준석 강사'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