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동작에 신규 교육거점 조성…강동·성동은 야간 수업도 운영
시민 누구나 무료 교육…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전화·온라인 신청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거나 인공지능(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막막한 시민들이 생활 속 디지털 기술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확대됐다.
서울시가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폰 사용 상담부터 AI 건강관리 기기 체험, 중장년 구직자를 위한 AI면접, 청소년 대상 로봇 체험까지 지역별 이용자 특성에 맞춘 교육환경을 마련했다.
서울시와 서울AI재단은 강동·강서·마포·도봉·동작·성동·구로 등 7개 자치구의 서울AI디지털배움터 거점에 대한 공간 전환과 조성을 10월 중 완료하고, AI 체험·실습 중심의 교육환경을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시민들이 디지털 기술을 단순히 구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사용해 보면서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거점의 체험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성동구와 동작구에는 새로운 상설교육장과 체험공간을 조성했다.
교육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강서구는 어르신 건강관리, 마포구는 스마트폰 상담 특화
이번 개편의 특징은 지역별 이용자의 특성을 반영해 체험 기기와 교육 기능을 달리 구성했다는 점이다.
강서구 곰달래어르신복지센터에는 고령층의 건강관리 수요를 고려해 AI뇌파 분석과 AI헬스뷰어 등 신체 상태 점검을 지원하는 체험 기기를 마련했다.
이용자는 관련 기기를 직접 사용해 보면서 AI 기술이 건강관리 분야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경험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기기를 이용한 체험이 의료기관의 검사나 진단을 대신하는 것은 아니다.
기기에서 제공하는 분석 결과를 질환의 유무나 건강 상태에 대한 확정적인 의학적 판단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마포구 성산1동 주민센터는 어르신 방문 비중이 높은 특성을 반영해 AI 생활상담 기능을 강화했다.
스마트폰 사용법부터 AI 서비스 활용, PC 이용까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에 관한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령자에게는 새로운 기술을 체험하는 것뿐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필요한 기능을 반복해서 배우고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중요하다.
이번 개편은 이러한 생활밀착형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 이용자의 숙련도 향상이나 서비스 접근성 개선 효과는 향후 운영 결과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도봉구 AI면접, 강동구 로봇 체험…지역별 특성 반영
도봉구 창동아우르네에는 중장년층의 취업·창업과 일자리 전환 수요를 고려해 AI면접과 AI포토부스 등을 도입했다.
구직자가 AI 기술을 활용한 면접 관련 서비스를 경험하고 취업 준비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공간이다.
강동구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에는 유·청소년의 관심을 고려해 AI바둑로봇, AI코딩로봇, 4족보행로봇, 애플 비전 프로 등을 배치했다.
참여자가 로봇을 직접 조작하거나 최신 기술을 체험하며 AI와 디지털 기술의 작동 방식을 익힐 수 있도록 마련했다.
구로구 구로스마트라운지에는 AI드로잉로봇, AI 정신건강 관련 체험 기기, 가상현실(VR) 훈련 기기 등을 배치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입지를 활용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AI·VR 체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AI 정신건강 관련 기기 역시 체험 목적의 장비로 소개된 것으로, 전문적인 정신건강 진단이나 치료를 제공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성동·동작에 신규 거점…체험공간과 상담 기능 확대
성동구 용답도서관과 동작구 동작구청사에는 올해 새로운 서울AI디지털배움터 거점이 조성됐다.
두 곳에는 AI바둑로봇, 해피테이블, 탁상용 코딩로봇 등 기본적인 체험 기기를 마련해 시민들이 AI와 디지털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이번 개편에 통일된 공간 디자인을 적용했다. 파란색 계열을 중심으로 시설을 구성하고, 교육과 체험 목적에 따라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듈형 구조를 도입했다.
체험 기기를 다양화하는 한편 스마트폰과 AI 서비스 등 실생활에서 겪는 디지털 이용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거점의 시설을 정비하고 신규 거점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AI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시민도 직접 배우는 교육환경
서울AI디지털배움터는 단순히 새로운 기기를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사용법을 익히고 일상생활에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교육시설이다.
특히 고령층에게는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을 익히고 필요한 서비스를 스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중요하다.
병원 예약이나 공공서비스 신청, 무인단말기 이용 등 일상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하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지만, 기기 조작에 익숙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AI디지털배움터는 이러한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기초적인 디지털 기기 사용부터 AI 활용까지 교육과 상담을 제공한다.
성동구가 안내하는 AI디지털배움터 운영 내용에서도 교육 대상을 디지털 전환과 활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 누구나로 설명하고 있다.
성동구 용답도서관 거점은 무료 교육과 체험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전화와 온라인으로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체험시설을 늘렸다는 사실만으로 디지털 격차가 해소됐다고 볼 수는 없다.
실제 교육 효과를 확인하려면 기초 사용법을 충분히 반복해서 배울 수 있는지, 이용자의 수준에 맞춘 설명이 제공되는지, 교육 이후에도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하는 과정에서는 개인정보 입력과 활용 범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건강정보나 금융정보처럼 민감한 내용은 서비스의 성격과 개인정보 처리 방식을 확인한 뒤 입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교육은 누구나 무료
서울AI디지털배움터 거점센터는 평일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주간 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 강동구와 성동구 거점센터에서는 야간 수업도 운영한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강남구 구름스퀘어에서도 별도의 야간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은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디지털배움터 공식 누리집이나 대표전화 1800-0096을 이용하면 된다.
다만 거점별 교육과정과 체험 기기, 야간 수업 일정은 서로 다를 수 있다. 실제 방문 전에는 원하는 교육의 운영 여부와 신청 가능 인원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서울AI디지털배움터가 단순한 기기 체험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AI를 직접 경험하고 실생활에 활용하는 배움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준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AI를 접하고 기술의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관련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AI 기술이 빠르게 일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시민들이 이를 이해하고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서울AI디지털배움터의 이번 개편이 새로운 기술을 접하는 기회를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실제 생활 편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온라인 신청: AI디지털배움터 공식 누리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