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기업 TST가 고등학생 연구 멘토링 프로그램 'THE SELECT TEN'(셀렉트 텐) 1기 참가자 48명을 12월 15일까지 모집한다.
고등학생이 현직 연구자의 지도를 받아 4주 동안 자기 탐구 한 편을 완성하는 과정으로, 운영 구조와 주차별 흐름, 평가 기준을 차례로 정리했다. 학생과 학부모가 궁금해할 만한 내용은 문답으로 묶었다.
■ 12개 연구실, 멘토 1명당 학생 4명… 프로그램의 뼈대
이 고등학생 연구 멘토링 프로그램은 12개 연구실이 학생을 4명씩 맡는 구조다. 하버드·스탠퍼드·MIT·프린스턴·예일·UC버클리·노스웨스턴·에모리 등 미국 8개 대학에서 연구 중인 한국인 박사과정·박사후연구원과 국내 상위대학 4곳의 연구실이 멘토로 참여한다.
미국 쪽 연구실 분야는 하버드 생물학, 스탠퍼드 생화학, MIT 전기·컴퓨터공학, 프린스턴 정치학, 예일 종교인류학, UC버클리 컴퓨터과학, 노스웨스턴 물리화학, 에모리 심리학이다. 대학 이름은 멘토가 현재 연구하는 곳을 가리키며, 이공계와 인문사회 분야가 고루 섞여 있다.
수업은 2027년 2월 4주간 주 1회 Zoom 화상으로 열리며 한 회에 최대 120분이다. 과제는 주당 3~4시간 분량이고, 진행 언어는 멘토에 따라 한국어 또는 영어로 모집 전에 확정한다. 멘토 1명이 학생 4명만 맡는 소그룹이어서 랩 미팅에서는 학생마다 약 20분의 발언 시간이 보장된다.
■ 질문 설계에서 발표회까지… 주차별 4주 흐름
1주차에는 연구 분야를 이해하고 각자 탐구 질문을 세워 한 쪽 분량의 제안서를 쓴다. 멘토가 제시한 공통 과제 안에서 저마다 다른 질문을 세우기 때문에, 같은 연구실에 모인 학생 4명도 서로 다른 탐구를 이어 가게 된다. 이 제안서가 이후 랩 미팅과 발표회로 이어지는 출발점이다.
2주차는 실제 연구실 방식의 랩 미팅으로, 학생마다 10분 발표 뒤 동료 검토를 받고 수정 계획을 공유한다.
이때 동료는 "틀렸어요"가 아니라 "그 결론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무엇인가요?"라고 묻도록 훈련받는다. 발표자는 반론에 근거로 답해야 하고, 묻는 쪽도 질문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3주차에는 중간 점검과 함께 진로 탐색 시간이 마련돼, 멘토가 한국과 미국의 연구실 문화를 비교하고 전공·진로 질문에 답한다.
마지막 4주차는 미니 연구발표회로, 학생 1명당 20분씩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거친 뒤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며 과정을 마친다. 질문을 세우고, 검토받고, 고치고, 설명하는 연구의 한 주기를 4주 안에 모두 거치는 셈이다.
■ 문답으로 보는 평가 기준과 산출물
멘토는 누구인가. 멘토는 해당 대학에서 현재 연구 중인 한국인 박사과정·박사후연구원이다. 수업에서는 연구 질문과 방법뿐 아니라 막혔던 지점, 생각을 바꾼 근거 같은 자신의 연구 이야기도 들려준다.
인문계 성향 학생도 지원할 수 있나. 참여 연구실에는 프린스턴 정치학, 예일 종교인류학, 에모리 심리학 같은 인문사회 분야가 포함돼 있다. 인문사회 탐구도 비교 대상과 자료 선정 기준을 세우고 근거로 판단한다는 점에서 연구의 문법은 같다.
결과가 좋아야 좋은 평가를 받나. 평가는 결과의 화려함이 아니라 질문·방법·근거·수정·설명의 과정을 본다.
분석 결과가 예상과 다르게 나와도 그 과정이 충실했다면 유효한 탐구로 인정한다는 것이 운영사의 설명이다. 결과를 꾸미기보다 판단의 근거를 정직하게 설명하는 쪽이 좋은 평가로 이어지는 구조다.
영어 실력이 부족해도 참여할 수 있나. 진행 언어는 멘토별로 모집 전에 정해지며, 평가 대상은 언어 능력이 아니라 질문의 논리와 근거다. 영어로 진행되는 연구실이라도 유창한 표현보다 생각의 흐름을 근거와 함께 설명하는 힘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과제 부담은 어느 정도인가. 주 1회 수업 외에 주당 3~4시간의 과제가 있다. 과제는 별도 실험 설비나 고가 장비 없이 집에서 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사람이나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은 과제로 배정하지 않는다.
끝나면 무엇이 남나. 탐구 제안서와 연구 기록, 최종 보고서, 발표자료가 남고 멘토의 서면 피드백도 받는다. 운영사는 이 과정이 서류를 채우는 스펙이 아니라 면접과 수행평가에서 드러나는 실력을 기르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비용은 어떻게 되나. 1기 참가비는 TST가 전액 지원하며, 수업이 모두 화상으로 진행돼 교통비나 숙박비도 들지 않는다. 운영사는 학생들의 탐구 과정을 사전 서면 동의 범위 안에서 영상으로 기록해 탐구 교육의 가치를 알릴 계획이며, 2기부터는 정규 과정으로 전환된다.
■ 지원 자격과 선발 절차
고등학생 연구 멘토링 프로그램이지만 지원 자격에 성적 조건은 두지 않는다. 대상은 예비 고1부터 고3까지이고,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학생도 온라인 인터뷰로 지원할 수 있다.
선발은 자유 양식 지원서와 에세이 '내가 이 연구에 참여해야 할 이유'(A4 1장)를 보는 서류 심사, 지도 연구진 인터뷰의 2단계로 진행된다.
운영사는 1차 서류에서 에세이가 선발의 핵심이라고 안내한다. 접수 마감은 12월 15일이며 메일(theselectten@naver.com) 또는 문자(010-8565-1009)로 접수와 문의를 받는다. 가까운 종로엠스쿨 지점에서도 프로그램 안내와 접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