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임도현기자] 서울시교육청이 10월 23~24일 덕성여대 하나누리관에서 ‘2026 제2회 서울 학생 로봇 대회(SSRC)’를 연다. 올해는 참가 대상을 서울 전체 중·고등학생으로 확대해 고등학교 29개교와 중학교 7개교 등 36개교 학생 280여 명이 학교 간 12개 융합 팀을 구성해 참여한다.
한국대학신문에 따르면 이 대회는 학생들이 로봇 설계·제작뿐 아니라 경기 전략 수립, 홍보·콘텐츠 제작, 예산·후원 관리까지 역할을 나눠 수행하는 프로젝트형 대회다. 청소년 로봇 대회인 FRC(FIRST Robotics Competition) 방식을 적용하며, 올해 미션은 ‘REBUILT(잃어버린 문명 재건)’다. 운영 기간도 올해부터 이틀로 늘었다.
지난해 첫 대회에는 직업계고 15개교 학생 170명이 8개 팀으로 참가했다. 올해는 중학생으로만 구성된 ‘PUZZLE’이 처음 출전한다. 신진과학기술고 주니어팀 ‘Shinjin Jr.’와 광덕고 FRC 팀 ‘SWing’도 초청 번외팀으로 함께 경기를 치른다.
첫날인 23일 일정은 모든 팀이 연습경기 6경기를 통해 경기장에 적응하고 부문별 심사 인터뷰를 받도록 구성됐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예선 6경기를 거쳐 4개 동맹을 구성한다. 이후 준결승과 결승을 각각 3판 2선승제로 진행해 우승 동맹을 가리는 방식이다. 본선에는 참가한 모든 팀이 동맹의 일원으로 출전한다.
심사는 로봇의 설계와 프로그래밍을 평가하는 로봇 디자인, SNS 운영과 지역사회 활동·발표를 살피는 마케팅, 예산 수립과 후원 유치를 평가하는 회계, 협업과 역할 분담을 보는 운영 부문으로 나뉜다. 인터뷰와 현장 관찰을 함께 활용해 학생들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과 팀 운영을 평가한다.
팀워크에 대한 시상도 확대했다. FRC의 핵심 가치인 ‘FIRST Core Values’를 기준으로 팀워크가 뛰어난 팀에 주는 ‘베스트 팀워크’ 상을 올해는 1~3등까지 수여한다. 총상금 500만 원은 수상 팀의 내년도 팀 운영비로 쓰인다.
학생들은 지난 6월부터 12주 동안 역할별 교육과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대회를 준비해 왔다. 서울시교육청은 팀마다 로봇 베이스 키트와 운영비를 지원했다.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대학·기업·유관기관은 기업 후원으로 학생 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스파크 세미나’와 멘토링에 참여했다.
대회 이후 해외 대회 참가도 예정돼 있다. 우수 선수와 지도교사는 2027년 3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FRC 세계 대회 지역 예선에 참가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향후 오프 시즌 대회 유치와 함께, 미국 휴스턴 본선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FRC 리저널 대회로의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 현장은 유튜브 ‘서울시교육청TV’ 채널로 실시간 중계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로 다른 학교와 전공 또는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이 한 팀으로 협력하고 경쟁하는 직업교육 모델이라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중학생으로 참여 범위를 넓힌 데 이어 글로벌 대회와의 연계를 확대해 학생들의 진로·진학·취업 기회를 넓히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