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고은서기자] 전국 예선을 통과한 청소년 600여 명이 24일 국립금오공과대학교에서 로켓과 드론 등 우주항공 분야의 실력을 겨룬다. 올해 대회에는 창작모형로켓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상과학 웹툰 분야가 새로 마련돼 비행체 제작과 디지털 창작을 함께 다룬다.
우주항공청은 23일 제24회 전국우주항공경진대회를 이같이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이 주최하고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이 주관한다. 올해 본선 참가자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전국 지역지부 예선에 참가한 3000여 명 가운데 선발됐다.
대회는 물로켓, 모형로켓, 전동비행기, 코딩드론, 창작모형로켓, AI 활용 SF 웹툰 등 여섯 분야로 구성된다. 분야별 참가 학령은 다르다. 물로켓·모형로켓·코딩드론·창작모형로켓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전동비행기는 초등학생, AI 활용 SF 웹툰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물로켓과 모형로켓, 전동비행기 분야는 대회에서 제공하는 재료를 이용해 제작한 뒤 각 평가 기준에 따라 평가받는 방식이다. 완성된 작품을 제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주어진 재료로 비행체를 구성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분야별 제작과 평가 절차에 맞춰 참가자들이 준비한 역량을 펼치게 된다.
코딩드론 분야는 참가자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직접 수행한 뒤 드론의 자율비행을 시험한다. 비행체 제작 중심 분야와 달리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그 결과를 실제 비행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대회는 로켓·비행기 제작과 코딩을 통한 드론 운용을 각각의 분야로 구분해 운영한다.
신설된 창작모형로켓은 사전에 제작한 로켓을 본선에서 발사해 평가한다. 본선 발사 기회는 두 차례다. 대회 재료로 현장에서 제작하는 모형로켓과는 준비 및 평가 방식이 구분된다. 참가자가 미리 구상하고 제작한 결과물을 본선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분야다.
AI 활용 SF 웹툰은 온라인 접수 방식으로 진행됐다. 작품 접수는 지난 10월 5일까지였으며 수상작은 11월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4일 현장에서 새로 작품을 접수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우주항공청은 창작모형로켓과 웹툰 분야를 통해 상상력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무대를 확대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전국우주항공경진대회는 2003년 모형로켓 경진대회로 출발해 매년 이어져 왔다. 청소년이 우주항공 분야에 도전하고 관련 역량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존 비행체 제작 분야를 유지하면서 과학기술 환경 변화에 맞춘 새로운 창작 분야를 추가하고 있다.
주관기관인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은 1989년 설립된 우주항공 분야 청소년 법정단체다. 전국 지역지부를 기반으로 예선부터 본선까지 운영한다. 단원이 아니더라도 우주항공에 관심 있는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올해 본선은 이미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내년 대회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2027년 4월 중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누리집과 각 지역지부에서 참가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우주항공청은 대회의 전통을 이어가는 동시에 변화하는 기술 환경을 반영해 청소년의 우주항공 분야 도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