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정다율기자] 퇴근길에 교통사고를 목격한 소방관이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현장을 통제하며 구호 활동에 나섰다. 경기 시흥소방서 배곧119안전센터 소속 양희창 소방장은 사고 현장에서 119 상황실에 환자 상태를 전달하고 출동 차량을 유도한 뒤, 도착한 경찰과 소방대원에게 조치 사항을 인계했다. 환자는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아일보가 10월 28일 보도한 시흥소방서의 27일 설명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7일 오전 8시 20분경 시흥시 삼미시장 버스정류장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차량을 운전해 퇴근하던 양 소방장은 충돌음을 듣고 사고 현장을 확인했다.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승용차와 보행자 사이에 발생한 교통사고를 마주한 것이다.
양 소방장은 사고 유형을 파악한 뒤 곧바로 환자 상태를 살폈다. 이와 함께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한 현장 통제에도 나섰다. 환자를 확인하는 일과 도로 위 사고 현장을 관리하는 일을 함께 수행하며, 출동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현장에서 구호와 안전 확보 조치를 이어갔다.
119 신고 과정에서는 현장에 있던 시민의 전화를 통해 상황을 전달했다. 신고 중이던 시민에게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상황실과 통화했고, 이후 구급상황관리센터로 연결되자 자신이 소방공무원이라는 점을 밝혔다. 이어 직접 살핀 환자의 상태와 사고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시민이 시작한 신고를 이어받아 현장에서 파악한 내용을 구급상황관리센터에 알린 것이다.
신고 통화를 통한 상황 전달에 이어 출동 차량이 사고 지점에 접근하도록 안내하는 역할도 맡았다. 양 소방장은 현장으로 오는 소방차량을 사고가 발생한 곳으로 유도했다. 사고를 목격한 뒤 환자를 살피는 초기 조치부터 신고 대응, 출동 차량 안내까지 현장에서 필요한 활동에 참여했다.
환자 보호를 위한 조치도 이뤄졌다. 양 소방장은 주변 사람들에게 환자 촬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장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추가 사고를 방지하는 것뿐 아니라, 사고를 당한 환자가 주변의 촬영에 노출되지 않도록 요청하며 질서를 유지하는 데도 힘썼다.
경찰과 소방대원이 도착한 뒤에는 앞서 시행한 조치 사항을 전달했다. 양 소방장이 현장에서 파악하고 대응한 내용을 출동대에 인계한 뒤, 환자는 구급대의 이송을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퇴근 중 시작된 양 소방장의 현장 대응은 경찰·소방대원의 도착과 인계로 이어졌다.
양 소방장은 당시 행동에 대해 “사고 현장을 확인한 순간 몸이 먼저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며 현장에서 익힌 것들이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