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상용차가 인도네시아 주요 관광 도시인 발리의 도로를 질주하며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발리 독립기념탑에서 개최된 전기버스 및 충전 인프라 보급 프로젝트 출범식을 계기로 현지 주정부에 카운티 일렉트릭 전기버스 11대를 공식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급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세계적인 휴양 도시인 발리에 최초로 전기버스를 도입해 친환경 교통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현대차 상용바디통합개발실 김영신 상무를 비롯해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 라흐마트 팜부디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 와얀 코스터 발리 주지사, 로완 프레이저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인도네시아 국가사무소장 등 양국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글로벌녹색성장기구가 주관한 전기버스 공급사 공개 입찰 과정에서 현대차가 전기차 품질 경쟁력을 비롯해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 친환경 공적개발원조 사업 수행 경험 등 다방면에서 압도적인 평가를 받아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본격화되었다.
이번에 발리 현지에 투입되는 카운티 일렉트릭은 현대차가 현지 특장업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작한 20인승 중형 전기버스 모델이다. 차량에는 총 128kWh 용량의 고효율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으며, 1회 완충 시 최대 20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또한 150kW급 고출력 모터를 장착하여 50에서 80km/h 구간에서의 가속 성능을 기존 디젤 모델 대비 30% 이상 끌어올렸으며, 교통 혼잡도가 높은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우수한 주행 역량을 발휘해 대중교통 운행에 최적화된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현대차는 발리 지역에서 전기버스 대중교통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차량 공급 이후에도 운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전문적인 현지 차량 정비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발리 주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속 가능한 관광 도시 정책과 대중교통 전동화 전환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긴밀한 경제 협력 및 기후변화 대응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상징적인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4년 11월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에도 카운티 일렉트릭 전기버스 11대를 대중교통용으로 공급하며 현지 시장에서 우수한 친환경 전기버스 기술력을 이미 입증한 바 있다.
이번 발리 공급 성과를 발판 삼아 현대차는 수라바야와 발리를 넘어 수도 자카르타 등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전기버스 보급을 가속화하고, 나아가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전반으로 상용차 시장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지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충전 인프라 연계 방안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관광 명소로 손꼽히는 발리의 친환경 교통 전환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다년간 축적한 풍부한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주요 신흥 시장에서 전동화 상용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