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K 12월 개편… 중국유학 준비, 시험부터 다시 확인하자

11월과 12월 시험이 달라진다… 말하기는 별도 접수

 연말 중국어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시험 날짜와 함께 적용되는 시험 체계를 확인해야 한다. HSK한국사무국은 지난 9월 14일 공지에서 올해 11월 7일 시험까지는 기존 HSK로, 12월 13일 시험부터는 HSK 3.0으로 실시한다고 안내했다. 중국 유학이나 중국어 학습 목표에 맞춰 연말 응시를 계획한 학생에게는 교재를 선택하고 공부 순서를 정하는 데 직접 영향을 주는 변화다.

10월 13일 현재 이 소식은 새로 발표된 공지가 아니라, 앞으로 치를 시험을 준비할 때 적용해야 할 안내다. 한 달 차이의 시험이라도 준비할 내용과 접수 방식이 달라질 수 있어 지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 본 오래된 설명이나 개편 전 교재의 안내만 따라가면 응시할 시험과 공부한 내용이 어긋날 수 있다. 먼저 시험일을 정하고 그 회차에 해당하는 공식 안내를 읽는 순서가 중요하다.

한국사무국 공지에 제시된 12월 HSK 시험일은 13일이다. 접수 시작은 10월 29일, 종이시험인 PBT의 접수 마감은 11월 16일, 컴퓨터로 치르는 IBT의 마감은 12월 3일로 안내됐다. 두 방식의 마감일이 다르므로 시험일만 기억해서는 접수를 놓칠 수 있다. 이 일정은 해당 사무국의 공지에 따른 것으로, 실제 신청은 자신이 이용할 국내 운영 기관과 시험장 안내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말하기 시험의 접수도 살펴야 한다. 공지는 12월 시험에서 HSK와 HSKK가 별도의 시험으로 분리돼 실시된다고 설명한다. HSK만 응시하려면 HSK를, 말하기만 응시하려면 HSKK를 접수하고, 둘 다 치르려면 각각 신청해야 한다. 1월과 9월의 HSK 3.0 시험과는 접수 방식이 다르다는 안내도 담겼다. 다른 회차의 경험을 그대로 적용하지 말고 필요한 시험이 모두 신청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HSK 3.0이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 학생은 급수와 시험 체계를 혼동하기 쉽다. HSK 3급은 응시 수준을 나타내는 이름이고, HSK 3.0은 개편된 시험 체계를 가리킨다. ‘3.0 시험을 준비한다’는 말이 곧 ‘3급 시험을 준비한다’는 뜻은 아니다. 학습자는 자신의 응시 급수와 시험일을 먼저 적고, 그에 맞는 시험 구성과 공식 예시문항을 찾아야 필요한 자료의 범위를 좁힐 수 있다.

개편 소식을 듣고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모두 버릴 필요는 없다. 이미 익힌 어휘와 문장, 듣기와 읽기의 기본 능력은 새로운 자료를 이해할 때도 바탕이 된다. 다만 익숙한 문제 유형을 빠르게 푸는 연습만으로 새 시험의 과제를 충분히 준비했다고 볼 수는 없다. 공식 안내와 예시문항을 살펴 자신이 익숙한 부분과 처음 접하는 부분을 나누면 이후 공부 계획도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다.

교재를 새로 구입하기 전에는 표지의 ‘최신’이라는 표현보다 실제 내용을 비교하는 편이 좋다. 어느 시험 체계와 급수를 대상으로 하는지, 문항 구성과 학습 목표가 공식 자료와 맞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책이 개편 내용을 반영했다고 소개하더라도 자신이 치를 회차와 일치하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교사에게 기존 교재에서 계속 활용할 부분과 새로 보완할 부분을 물으면 불필요하게 자료를 늘리는 일을 줄일 수 있다.

공식 사이트에 연결된 HSK 3.0 모의시험 체험관도 준비 방향을 살피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처음에는 점수를 잘 받는 것보다 화면의 안내와 문제를 읽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는 데 집중해 보자. 과제를 이해하지 못해 막힌 부분과 언어 자체를 몰라 어려웠던 부분은 구분해서 적는다. 체험관의 결과를 실제 시험 성적처럼 받아들이기보다 익숙하지 않은 과제와 사용 환경을 확인하는 기회로 삼는 편이 알맞다.

중국 유학을 준비한다면 시험의 변화와 대학의 입학 기준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시험 운영 기관은 응시 방법을 안내하고, 지원 대학은 제출할 성적과 언어 조건을 정한다. 개편된 시험에 응시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대학의 기준을 충족하는 것은 아니다. 전공과 수업 언어에 따라 요구 조건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목표 대학의 모집요강에서 인정하는 시험, 필요한 급수와 점수, 성적 제출 방법을 살펴야 한다.

성적을 제출할 시점도 공부 계획에 포함해야 한다. 시험일이 대학의 지원 마감보다 앞서더라도 성적 발표와 자료 제출에 필요한 시간이 남지 않을 수 있다. 시험 일정과 성적 발표일, 대학의 서류 마감을 한 표에 적어 비교하면 이런 차이를 찾기 쉽다. 아직 다음 학년도 모집요강이 나오지 않은 대학이라면 이전 안내를 참고하되 최종 조건으로 단정하지 말고, 새 요강이 공개됐을 때 다시 확인할 항목을 남겨 둘 수 있다.

말하기 성적이 필요한 학생은 읽고 듣는 공부와 직접 설명하는 연습을 함께 해야 한다. 짧은 글을 읽고 핵심을 자기 말로 정리하거나, 학교생활과 관심 있는 전공을 중국어로 소개해 보는 방식이 가능하다. 정답 문장을 외우는 연습과 자신이 전달하려는 뜻을 문장으로 만드는 연습은 서로 보완된다. 녹음한 말을 듣고 빠진 내용이나 불분명한 표현을 고친 뒤 다시 말하면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도 알 수 있다.

학교와 학원에서는 학생이 서로 다른 회차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같은 교실에서 공부해도 11월 응시자와 12월 응시자의 준비 자료는 달라질 수 있다. 공통으로 필요한 언어 능력을 함께 배우면서 회차별 시험 안내와 연습 자료를 구분하면 혼란을 줄일 수 있다. 상담할 때는 목표 급수뿐 아니라 시험일과 응시 방식, 성적을 사용할 목적도 함께 물어야 학생에게 맞는 조언이 가능하다.

수험생이 지금 할 일은 세 가지 정보를 나란히 놓는 것이다. 언제 어떤 시험에 응시할지, 그 시험에서 무엇을 확인할지, 받은 성적을 어디에 제출할지를 정리한다. 접수 뒤에는 신청 내역과 준비물, 시험장 안내를 다시 확인하고 시험 전 추가 공지가 있는지도 살펴본다. 개편 소식을 불안하게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의 일정과 자료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으면 공부의 방향을 잃지 않을 수 있다.

HSK는 중국어 학습의 목표를 세우는 도구이면서 유학 준비에 활용하는 자료다. 그러나 시험 준비의 끝에는 중국어로 설명을 듣고 질문하며 자신의 생각을 전달해야 하는 실제 학습이 있다. 연말 개편을 앞둔 지금은 응시 정보를 정확히 확인하고 그 바탕 위에서 공부 방법을 조정할 때다. 급수와 점수에 대한 계획을 수업과 생활에서 사용할 언어 능력으로 연결해야 시험 이후의 중국 유학 준비도 이어갈 수 있다.

[참고자료]

시노인사이트 편집부 기자 bats21@naver.com
작성 2026.10.13 09:22 수정 2026.10.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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