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한 유치원 교실이 지난 9월 9일 어린이 수사대원들의 사건 현장으로 바뀌었다. 부산광역시립연산도서관이 유치원으로 찾아가는 유아 독서문화 프로그램 「그림책과 함께하는 탐구여행」 가운데 '꼬마 CSI 과학수사대' 과정이 이날 진행됐다. 교육 기획과 운영은 교육기업 익사이팅에듀가 맡았다.
「그림책과 함께하는 탐구여행」은 연산도서관이 9월 1일부터 10월 8일까지 관내 4개 유치원을 찾아가 운영한 프로그램이다. 그림책을 활용한 탐색과 놀이 중심 활동으로 유아의 독서 흥미를 높이고 책 읽는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참여 유치원에서는 'AR 생태환경 탐험대'와 '꼬마 CSI 과학수사대' 두 과정이 모두 34회로 편성됐다.
이날 수업은 수사대원의 약속을 익히는 것으로 시작했다. 교실 화면에는 '사건현장을 지켜라!'라는 제목 아래 네 가지 수칙이 떠 있었다. 함부로 들어가거나 만지지 않기, 발자국이나 물건을 옮기지 않기, 조용히 행동하기,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꼼꼼히 살피기다. 사건 현장을 잘 지켜야 범인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 수업의 출발점이 됐다.
수칙을 익힌 아이들은 검은색 CSI 모자를 쓰고 등에 '과학수사'라고 적힌 조끼를 입었다. 손에는 작은 돋보기를 들었다. 복장을 갖추는 과정은 아이들이 수사대원 역할에 들어가도록 돕는 장치로, 익사이팅에듀가 유아부터 초·중·고등학생까지 연령별로 운영하는 CSI 과학수사대 과정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단계다.
사건 현장은 교실 바닥에 펼쳐졌다. 노란 폴리스라인 테이프를 두른 하얀 활동판 위에 발자국과 지문 무늬, 사탕, 장난감 자동차와 로봇, 곰인형, 그림책이 놓였고, 그 옆에는 번호가 적힌 노란 증거 표지판이 세워졌다. 아이들은 '사탕 도난 사건' 활동지를 들고 활동판 둘레에 모여 앉았다. 활동지에는 발자국과 지문 그림이 실려 있어 현장에 남은 단서와 하나씩 비교해 볼 수 있게 구성됐다.
수업은 정답을 빨리 맞히는 것보다 눈앞의 단서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는 데 비중을 뒀다. 그림책 속 이야기에서 시작한 궁금증이 직접 보고, 찾고, 말하는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는 것이 익사이팅에듀의 설명이다. 발자국과 지문을 견주어 보는 활동은 유아 단계에서 관찰하고 비교하고 추리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산도서관은 이 프로그램을 어린 시기부터 독서의 즐거움과 필요성을 깨닫고, 올바른 독서 태도와 스스로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도록 돕기 위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김화윤 연산도서관장은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영유아기의 독서 경험이 평생 독서습관의 출발점"이라며 "유아들이 그림책을 즐겁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익사이팅에듀는 학교와 도서관, 기관의 요청에 맞춰 대상 연령과 공간에 따라 이런 수업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출처: 익사이팅에듀 제공, 2026년 10월 1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