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가 오는 10월 10일 서울 마포구 스페이스458에서 ‘오컬트와 퇴마 도상’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김용덕 교수가 진행하는 이번 강연의 주제는 ‘오컬트와 퇴마 도상’이다. 군산 이당미술관에서 열린 ‘환영의 밤’ 전시가 서울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마련된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동아시아 문화 속 다양한 벽사신과 그 의미를 알아보는 자리다.
벽사(辟邪)는 사악한 기운이나 재앙을 물리친다는 의미로, 동아시아의 민간신앙과 종교문화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관념이다. 사람들은 질병과 재난, 죽음 등 통제하기 어려운 현실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신앙적 상징을 만들어 왔으며, 이러한 믿음은 회화와 조각, 건축 장식 등 여러 시각예술에 반영됐다.
특히 벽사 도상은 초자연적 존재를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시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두려움에 대응했던 방식을 보여준다. 시대와 지역에 따라 형상과 의미가 달라졌다는 점에서도 미술사와 문화사 연구의 대상이 된다.
오늘날 오컬트는 영화와 드라마, 웹툰 등 대중문화에서 익숙한 소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그 바탕에 놓인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인식과 퇴마의 관념은 오랜 문화적 역사를 지니고 있다. 전통적인 신앙의 이미지가 현대의 문화콘텐츠에서도 활용되고 있다는 점은 과거의 도상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양상을 보여준다.
이번 강연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동아시아의 벽사신과 퇴마 도상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시와 강연이 연계된다는 점에서 작품 감상과 미술사적 이해를 함께 확장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김용덕 교수는 『나는 신이로소이다』와 『문화계에 숨은 신비한 동물사전』의 저자로, 미술사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통도사 성보박물관 학예연구사를 거쳐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오컬트와 퇴마 도상’ 강연은 10월 1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페이스458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한편 김용덕 교수는 10월 19일 오전 11시 K-민화인사동페스티벌에서 ‘안녕길상의 아이콘, 민화 속 상상의 동물들’을 주제로 무료 특별 북토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북토크는 민화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과 그 상징적 의미를 다루는 자리로, 현장에서는 도서 판매와 저자 사인도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