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29개 버스업체 노사가 29일 최종 조정에 나선다. 협상이 결렬되면 30일 첫차부터 버스 4130대가 운행을 멈춰 출근길 혼란이 예상된다.
한국노총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과 사용자 측은 이날 오후 3시 수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교섭을 진행한다.
파업 대상은 수원·용인·고양·성남 등 854개 노선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63개 노선, 942대도 포함됐다. 별도 교섭 중인 KD운송그룹 소속 업체들은 제외됐다.
핵심 쟁점은 올해 1월부터 경기지역 버스기사 임금을 서울과 같은 수준으로 맞추기로 한 노사정 합의 이행이다. 노조는 서울 버스 통상임금 소송 판결에 따른 격차 등을 반영해 준공영제 21.56%, 민영제 30%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연간 약 2400시간에 달하는 노동시간을 줄이기 위한 준공영제 주 4.5일제 도입과 민영제 월 소정근로일수 1일 단축도 요구했다. 주 2일 고정 휴일제와 무사고자 유급포상제, 독감 예방접종 지원 등도 포함됐다.
반면 사측은 경기도 재정 여건 악화 등을 이유로 민영제 임금 동결을 고수하고 있다. 준공영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인상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노조는 지난 23일 찬반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9001명의 97.7%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26일 결의대회에서는 조정 결렬 시 전 노선 파업과 영업소별 밤샘 비상 대기 지침을 확정했다.
과거 예산 지원 등을 통해 막판 타결을 이끌었던 경기도도 올해는 재정난으로 중재안 마련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기천 노조위원장은 끝까지 대화하겠지만 기존 합의와 안전을 위한 요구가 거부되면 총파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