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해안 방파제·해안 산책로 위험지역 선제적 통제 지시
정부, 태풍 진로·강수량 변화에 대비…기상정보 확인과 위험지역 방문 자제 당부
제30호 태풍 '참피'와 26일까지 예상되는 호우에 대비해 정부가 강풍 취약시설과 침수 위험지역의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기관의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는 높은 파도와 강풍에 대비해 방파제와 갯바위, 해안 산책로 등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를 추진한다.
저지대와 상습침수지역에서는 낙엽과 퇴적물로 막힌 빗물받이와 배수로를 정비해 침수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오전 10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용균 자연재난실장 주재로 제30호 태풍 '참피'와 23~26일 호우에 대비하기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관계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이 참석해 태풍의 예상 진로와 기상 전망을 공유하고 강풍 취약시설 안전관리, 배수시설 정비, 비상대응체계 구축 상황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태풍 진로와 강수량이 달라질 가능성을 고려해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옥외간판·비닐하우스·공사장 시설물 사전 점검
행정안전부는 강풍에 대비해 옥외간판과 비닐하우스, 공사장 가설시설물 등 취약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정비하도록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강한 바람에 간판이나 임시 시설물이 떨어지거나 넘어지면 보행자와 차량 등에 피해를 줄 수 있어 사전 안전조치가 중요하다.
해안가 수산시설에 대해서도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어선과 양식시설은 강풍과 높은 파도에 대비해 결박·고정 등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주민들도 건물 외부에 놓인 화분이나 생활용품 등 바람에 날릴 수 있는 물건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강풍이 발생할 때는 간판이나 공사장 주변 등 낙하물 위험이 있는 장소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높은 곳에 설치된 시설물을 직접 점검하거나 강풍 속에서 무리하게 고정 작업을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관리주체나 관계기관에 점검을 요청해야 한다.
낙엽에 막힌 빗물받이 정비…저지대 침수 예방
정부는 가을철 낙엽과 퇴적물로 배수시설이 막히면서 발생할 수 있는 침수 피해 예방에도 집중한다.
행정안전부는 저지대와 상습침수지역을 중심으로 빗물받이에 쌓인 낙엽과 퇴적물을 미리 제거하고, 배수로를 정비하도록 지시했다.
빗물받이가 막히면 집중호우 때 빗물이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해 도로와 주택가에 물이 고일 수 있다. 특히 배수 여건이 좋지 않은 저지대에서는 침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주민들은 집 주변 빗물받이가 막혀 있거나 배수시설에 이상이 발견되면 관할 지방정부에 알리고 필요한 정비가 이뤄지도록 요청하는 것이 좋다.
이미 침수가 시작됐거나 강한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는 직접 배수시설을 정비하려고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
지하차도와 하천 주변 도로 등 침수 위험이 있는 장소도 주의가 필요하다. 물이 차오른 도로나 지하공간은 무리하게 통과하지 말고 현장 통제와 대피 안내에 따라야 한다.
제주·남해안 방파제·해안 산책로 안전관리 강화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는 높은 파도와 강풍에 대비한 해안 안전관리가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방파제와 갯바위, 해안 산책로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장소를 선제적으로 통제하도록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조업·출항금지 등 선박사고 예방을 위한 해상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해안 산책로와 방파제는 평소 주민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장소지만, 높은 파도나 너울이 발생하면 갑작스럽게 위험해질 수 있다.
태풍이 직접 상륙하지 않더라도 해안가에서는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한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22일 기상청 전망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태풍 '참피'가 한반도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낮게 전망됐지만,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리고 남해상 일부가 태풍의 강풍 반경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시됐다.
다만 태풍의 예상 경로와 영향 범위는 기상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실제 방파제나 해안 산책로의 통제 여부도 지역별로 다르므로 해당 지방정부와 현장 관리기관의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고령자·거동 불편 주민, 위험한 날씨에는 외출 자제
태풍과 호우가 예상되는 기간에는 고령자와 거동이 불편한 주민의 안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해안가나 저지대에 거주하는 고령자는 기상특보와 지방정부의 재난안전 안내를 확인하고, 강풍이나 집중호우가 발생하는 동안에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이 불가피하다면 낙하물 위험이 있는 건물 주변과 미끄러운 보행로, 침수된 도로를 피해야 한다.
혼자 거주하는 고령자의 경우 가족이나 이웃과 비상 연락 방법을 미리 확인하고, 대피 안내가 내려졌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침수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이동이 불편한 주민은 위험이 커진 뒤 무리하게 이동하기보다 관계기관의 사전 안내에 따라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정부, 기상 변화 감시하며 관계기관 비상대응체계 유지
행정안전부는 태풍의 진로와 강수량이 달라질 가능성을 고려해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상황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도 유지해 피해 발생에 대비할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께서도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시고, 강풍과 높은 파도가 예상되는 해안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하는 등 당국의 안내에 따라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대책회의는 태풍과 호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대응 조치다.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지 않더라도 강풍과 높은 파도,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저지대와 상습침수지역에서는 최신 기상정보와 현장 통제 안내를 확인하고 위험한 장소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