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月29日,2026年全球“孔子学院日”活动在北京语言大学举行。活动主题是“以信任相聚,为和平同行”。来自国际中文教育机构、外国驻华使节、高校和中文教育界的代表参加了活动。北语新闻网
孔子学院成立二十多年来,已经从单纯提供中文课程的平台,逐步扩大到文化交流、教师培养、青年活动和高校合作等领域。北京语言大学校长段鹏在活动中表示,孔子学院以语言为起点,以理解为基础,希望通过中文教育促进不同国家民众之间的交流。北语新闻网
今年活动特别强调“信任”与“和平”,这一点值得关注。当前国际关系中竞争和冲突增加,国家之间的信息很多,但真正的相互理解并不一定同步增加。
在这种情况下,语言教育的作用不仅是教会学生词汇和语法。学习另一种语言,也意味着学习对方的生活方式、历史经验和思考方式。
国际中文教育正在因此发生变化。过去很多项目更重视语言课程数量和学习人数,现在越来越强调教师质量、本土化教材和长期合作关系。
全球中文教师教育联盟近年来也把数字化、本土教师培养和区域合作作为重点。2026年在印度尼西亚举行的相关会议吸引了来自12个国家和地区的教师和学者,讨论AI时代国际中文教师培养和本土化发展。중국어문화학원
“本土化”尤其重要。韩国学生学习中文的困难与英语国家学生不同,泰国和印度尼西亚学生也有各自的语言背景。因此,国际中文教育不能用完全相同的教材和教学方式面对所有国家。
韩国中文教育具有较长历史,中学和大学中文课程体系也比较完整。但近年来学生人数变化、第二外语选择减少和AI翻译普及,都对中文教育提出了新挑战。
在这种环境下,中韩之间的中文教育交流不应只停留在大型活动上。教师共同开发教材、学生互访、课堂案例分享和数字资源共享可能更有长期效果。
中国方面近期提出加强“数字中文”建设,推动全球中文学习平台和中文联盟平台建设,也说明国际中文教育正在从线下课堂向数字平台延伸。중국 교육부
不过,技术平台不能代替人与人的交流。AI可以提供翻译,网络可以传递教材,但真正建立信任仍然需要长期接触和真实沟通。
国际中文教育的价值也不应只用学习人数来衡量。一个学生通过中文更加准确地理解中国社会,或者一个中国学生通过交流更了解韩国,都可能比一次大型活动更有意义。
2026年的“孔子学院日”把“信任”和“和平”放在主题中,反映出国际中文教育正在重新强调语言教育最基本的功能——让不同社会的人能够直接理解彼此。
对韩国来说,这也提供了一个值得思考的方向。中文教育不只是考试科目,也可以成为中韩社会长期沟通的基础。
[참고자료]
北京语言大学 2026全球“孔子学院日”活动
国际中文教育全球创新与数智化转型研讨会
中国教育部全国语言文字工作会议
9월 29일, 2026년 세계 ‘공자학원일(孔子学院日)’ 행사가 베이징어언대학교에서 열렸다. 행사의 주제는 **“신뢰로 만나고, 평화를 향해 함께 걷다(以信任相聚,为和平同行)”**였다. 국제중문교육 기관, 주중 외국 외교사절, 대학과 중국어교육계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공자학원은 설립된 지 20여 년이 지나면서 단순히 중국어 강좌를 제공하는 플랫폼에서 문화교류, 교사양성, 청년활동, 대학 간 협력 등 다양한 분야로 기능을 넓혀왔다. 베이징어언대학교 총장 돤펑(段鹏)은 행사에서 공자학원이 언어를 출발점으로 하고 이해를 바탕으로 삼아, 중국어교육을 통해 서로 다른 나라 국민 간의 교류를 촉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가 특히 **‘신뢰’와 ‘평화’**를 강조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현재 국제관계에서는 경쟁과 갈등이 늘고 있으며, 국가 간 정보교류는 많아졌지만 실제 상호이해가 그만큼 깊어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언어교육의 역할은 학생에게 어휘와 문법만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다른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상대방의 생활방식과 역사적 경험, 사고방식까지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국제중문교육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수업의 수와 학습자 수를 얼마나 늘리는가가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교사의 질과 현지화 교재,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더욱 중요하게 보고 있다.
글로벌 중국어교사교육연맹도 최근 디지털화와 현지 교사양성, 지역 간 협력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2026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관련 회의에는 12개 국가와 지역의 교사와 학자들이 참석해 AI 시대 국제중문교사 양성과 현지화 발전을 논의했다.
특히 **‘현지화’**는 매우 중요하다. 한국 학생이 중국어를 배울 때 겪는 어려움은 영어권 학생과 다르고,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학생 역시 각자의 언어 배경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국제중문교육은 모든 나라에 완전히 동일한 교재와 교수법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
한국의 중국어교육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중학교와 대학을 중심으로 비교적 체계적인 중국어 교육과정도 형성돼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학생 수 변화와 제2외국어 선택 감소, AI 번역기술 확산 등이 중국어교육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한중 간 중국어교육 교류도 대규모 행사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교사가 함께 교재를 개발하고, 학생이 서로 방문하며, 수업사례를 공유하고, 디지털 교육자료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더 장기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중국은 최근 ‘디지털 중국어(数字中文)’ 구축을 강화하고, 글로벌 중국어 학습 플랫폼과 중국어 연맹 플랫폼을 확대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이는 국제중문교육이 오프라인 교실에서 디지털 플랫폼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기술 플랫폼이 사람과 사람의 직접적인 교류를 대신할 수는 없다. AI는 번역을 제공할 수 있고, 인터넷은 교재를 전달할 수 있지만, 진정한 신뢰는 장기간의 접촉과 실제적인 소통을 통해 형성된다.
국제중문교육의 가치를 학습자 수만으로 평가해서도 안 된다. 한 학생이 중국어를 통해 중국사회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거나, 한 중국 학생이 교류를 통해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것이 한 번의 대규모 행사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
2026년 ‘공자학원일’이 **‘신뢰’와 ‘평화’**를 핵심 주제로 내세운 것은 국제중문교육이 언어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 즉 서로 다른 사회의 사람들이 직접 상대방을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다시 강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볼 점이 있다. 중국어교육은 단순한 시험과목에 그치지 않고, 한중 사회가 장기적으로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