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대학 유학을 준비하는 한국 학생들에게 중요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 중국어 전공이나 중국 대학 입학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HSK 점수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HSK만 준비해서는 충분하지 않은 대학과 과정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베이징어언대의 국제학생 학부 입학 안내에는 2026년 가을학기부터 학부 과정에 지원하는 모든 국제학생이 ‘중국 유학 학업수준시험(CSCA)’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CSCA 성적은 입학 지원의 중요한 자료 가운데 하나로 사용된다.
동시에 전공에 따라 HSK도 여전히 요구된다. 베이징어언대의 국제학생 대상 중국어 관련 전공 가운데 일부는 HSK 4급 180점 이상을 지원 기준으로 안내하고 있다. 한국어-중국어 번역 과정의 경우 한국어 능력에 관한 추가 조건도 제시된다.
여기에 올해는 HSK 자체도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중국어시험서비스망은 HSK3.0을 2026년 12월 13일부터 세계적으로 정식 시행한다고 안내했다. 종이시험 등록은 11월 16일, 컴퓨터시험은 12월 3일까지로 공지돼 있다.
즉 앞으로 중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은 세 가지를 따로 생각해야 한다. 첫째는 대학과 전공에서 요구하는 중국어 수준이다. 둘째는 HSK3.0 체제에 맞는 실제 언어 능력이다. 셋째는 대학에서 학업을 따라갈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별도의 학업능력 평가다.
이 변화가 의미하는 것은 분명하다. 중국 대학도 국제학생 선발에서 단순한 중국어 점수만 보는 방식에서 **‘중국어 능력+학업 수행 능력’**을 함께 확인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학생에게는 준비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된 뒤 HSK 점수만 급하게 취득하는 방식으로는 지원 대학에 따라 준비가 부족할 수 있다.
특히 중국어 전공이나 국제중문교육 전공을 생각하는 학생은 중국어 읽기·듣기뿐 아니라 중국어로 정보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함께 할 필요가 있다.
HSK3.0의 등장도 같은 흐름에서 볼 수 있다. 중국어 시험이 보다 세분화되고 실제 언어사용 능력을 확인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면, 단순한 기출 문제 암기보다 어휘·문법·읽기·말하기를 연결하는 학습이 중요해진다.
한국 중국어교육에도 시사점이 있다. 지금까지 학교 중국어수업과 HSK 시험 준비가 별개의 과정처럼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중국 대학 유학을 염두에 둔다면 학교 교육에서도 실제 자료 읽기, 의견 말하기, 정보 이해 같은 학업 중국어를 조금씩 경험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중국 유학의 기준이 바뀌면 중국어교육의 목표도 달라져야 한다. ‘몇 급을 땄는가’만 묻는 시대에서 **‘중국어로 대학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가’**를 묻는 시대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베이징언어대 국제학생 학부 입학자격-CSCA 안내 · 베이징언어대 국제학생 전공별 HSK 요건 · HSK3.0 2026년 12월 13일 정식 시행 안내
来华留学不能只准备HSK了
过去,很多准备到中国留学的韩国学生最关注HSK成绩。但是,中国高校的国际学生招生要求正在发生变化。
北京语言大学公布的信息显示,从2026年秋季学期开始,申请本科项目的国际学生需要提交来华留学学业水平测试(CSCA)成绩。同时,不同专业仍然有相应的HSK要求。
另一方面,HSK3.0将于2026年12月13日正式在全球实施。这意味着未来留学生不仅要准备新的中文水平考试,还要关注学校是否要求其他学业能力测试。
这种变化说明,中国高校在招收国际学生时,正在更加重视“中文能力”和“大学学习能力”的结合。
韩国学生最好提前了解目标大学和专业的要求,不要只在申请前集中准备一个HSK分数。平时还应该加强中文阅读、信息理解、口头表达和实际应用能力。
来华留学 láihuá liúxué 중국 유학
学业水平测试 xuéyè shuǐpíng cèshì 학업수준시험
申请材料 shēnqǐng cáiliào 지원 서류
入学要求 rùxué yāoqiú 입학 요건
汉语水平考试 Hànyǔ Shuǐpíng Kǎoshì HSK
提前准备 tíqián zhǔnbèi 미리 준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