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장동훈기자] 부산지역 주요 대학의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지난 11일 마감된 가운데 부산대학교와 신라대학교의 경쟁률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산대가 발표한 수시모집 마감 현황에 따르면 정원 내외를 포함해 3587명 모집에 4만1417명이 지원해 평균 11.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10.08대 1보다 높은 수준이다. 부산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총 3587명을 선발하며, 원서접수는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했다. 대학은 올해 학사구조 개편과 신규 학과 개설,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등을 주요 입시 변화로 제시했다.
지원자 구성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부산대 집계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출신 지원 인원은 전년보다 126.8% 증가했다. 대학 측은 정부의 성장엔진·AI대학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과 국립대 무상등록금 추진 등이 지원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모집단위 가운데 논술전형 의예과는 155.6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신설된 LG전자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스마트가전공학과도 평균 30.15대 1을 기록했다. 부산대는 스마트가전공학과 전체 모집인원 30명 가운데 20명을 수시로 선발하며 일정 요건을 충족한 학생에게 등록금 지원과 LG전자 채용 연계 혜택 등을 제공한다.
지역 사립대 가운데서는 신라대의 상승 폭이 눈에 띄었다. 신라대는 정원 내 1366명 모집에 1만1669명이 지원해 평균 8.54대 1을 기록했다. 전년도 6.51대 1보다 2.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제공된 집계 기준으로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사립대 가운데 정원 내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신라대는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 등 보건계열을 비롯해 항공·사범계열 등 특성화 분야에 지원이 집중된 점을 경쟁률 상승 배경으로 보고 있다. 올해 신설한 자율전공학부에는 등록자 전원을 대상으로 입학 첫 학기 수업료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제도도 마련했다. 신라대 공식 입학안내에는 자율전공학부 2027학년도 등록자 전원을 대상으로 첫 학기 수업료 전액을 지원한다고 안내돼 있다.
부산지역 다른 대학들의 수시 경쟁률도 학교별로 엇갈렸다. 국립부경대는 전체 2962명 모집에 2만5106명이 지원해 8.48대 1을 기록했다. 정원 내에서는 2770명 모집에 2만3695명이 지원해 8.55대 1로 집계됐다. 국립부경대가 11일 발표한 공식 마감 결과에서도 전체 경쟁률 8.48대 1이 확인됐다.
동아대는 3617명 모집에 2만3381명이 지원해 6.46대 1로 전년도 6.34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부산외대 역시 1394명 모집에 5075명이 지원해 3.64대 1을 기록, 전년도 2.97대 1보다 높아졌다.
이 밖에 제공된 자료 기준으로 동서대는 5.63대 1, 고신대는 6.25대 1, 동명대는 5.08대 1, 동의대는 5.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부산지역 수시모집에서는 대학별 전체 경쟁률뿐 아니라 신설 학과와 계약학과, 보건·항공 등 특성화 모집단위, 장학 지원책에 따라 지원자가 집중되는 양상도 나타났다. 다만 대학마다 정원 내외 포함 여부와 모집인원 변화가 다른 만큼 단순 경쟁률만으로 대학 간 지원 추세를 비교할 때는 모집 기준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