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급부상한 가운데, 경기도가 범지구적 인공지능 다자 협력 플랫폼인 '글로벌 AI 허브'를 품기 위해 전면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경기도는 지난 30일 고양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종합전시회 '지페어 코리아(GFAIR KOREA) 2026' 현장에서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경기도 글로벌 AI 허브 유치 전략 포럼'을 전격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정책 연구를 넘어, 첨단 기술의 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과 도민의 일상생활 속에서 생생하게 체감되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 아래 중소기업 비즈니스의 심장부에서 마련되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AI 허브'는 국제연합(UN) 산하의 주요 국제기구 및 다자개발은행과 긴밀하게 연계하여 국내에 구축되는 매머드급 국제 협력 플랫폼이다. 주무 부처는 지난 14일 입지 선정을 위한 공청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향후 엄격한 후보지 공모와 다각적인 평가, 심도 있는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입지를 확정 지을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경기도는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지난 12일 '경기도 글로벌 AI 허브 유치 추진 지원단'을 공식 출범시켰으며, 현재 유치를 열망하는 도내 시군 및 공공기관과 거대한 연합 전선을 구축하여 총력 대응을 펼치고 있다.
'AI 대전환, 경기와 세계를 잇다'라는 거시적인 주제로 막을 올린 이번 포럼에는 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지원단 공공부문 단장)와 김태형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위원장, 김선우 지원단 부단장을 비롯한 국내 최고 수준의 AI 전문가, 시군 관계자, 핵심 기업인 등 200여 명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참석하여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기조발표 세션에서는 학계의 권위자들이 나서 경기도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세종대학교 AI로봇학과 교수인 김선우 부단장은 '지속가능한 AI 대전환을 위한 경기도의 역할'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통찰을 공유했으며, 이어 성균관대학교 나노공학과의 김용호 교수는 'AI 기반 과학기술 혁신 가속화를 통한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이라는 주제로 첨단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명확히 짚어냈다.
이어진 정책대담은 실질적인 유치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대담자들은 경기도가 보유한 압도적인 인공지능 인프라 경쟁력과 최적의 유치 여건을 분석하는 한편,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가 도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미칠 파급 효과를 집중적으로 진단했다. 또한, 국제협력을 지렛대 삼아 도내 인공지능 산업을 세계 무대로 확장하기 위한 치열한 토론이 전개되었다. 이 자리에는 김정섭 성신여대 교수, 이준상 연세대 교수, 김동순 세종대 교수를 비롯해 김익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AI·로봇연구소장, 오윤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동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임종빈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AI본부장 등 산학연을 아우르는 7명의 최고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각 분야의 전환 과제와 전략적 유치 여건에 대한 예리한 분석을 내놓았다.
주형철 경제부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경기도가 가진 막강한 잠재력과 산업 생태계의 강점을 강도 높게 어필했다. 특히 그는 해당 허브가 도내 어느 지역에 터를 잡더라도, 31개 시군 전체와 도내 수많은 기업이 유기적으로 참여하고 그 혁신의 과실을 공평하게 나눌 수 있는 견고한 동반 성장 협력체계를 철저히 구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기도의 이번 '글로벌 AI 허브' 유치전은 단순한 국책 사업 확보를 넘어, 다가오는 인공지능 패권 시대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결정지을 중대한 분수령이다. 전담 지원단 출범과 각계 최고 전문가들이 결집한 포럼에서 도출된 날카로운 제언들은 경기도의 유치 논리를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막강한 산업 인프라와 31개 시군을 아우르는 포용적 리더십을 내세운 경기도가 향후 정부의 공모 과정에서 어떠한 눈부신 성과를 거두게 될지 국내외 산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