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제약이 대웅테라퓨틱스와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한 제품에 대한 글로벌 전용실시권 계약을 체결하고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반 의약품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주도한다. 대웅테라퓨틱스는 플랫폼 원천기술 특허권자로서 기술 고도화와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에 집중하는 구조다. 양사는 상업화 리스크 분담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대웅테라퓨틱스가 개발한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열을 가하지 않는 특수 공정을 통해 약물 변성을 최소화하고, 동전 크기 면적에 100여 개의 미세 니들에 고용량 약물을 정밀 주입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무균 제조 공정을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주 1회 부착만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기술은 기존 주사제 중심의 치료 방식을 피부 부착형 패치로 전환한 ‘통증 없는 주사’ 개념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사 준비와 소독, 폐기 과정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주삿바늘에 대한 환자 공포를 완화해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세마글루타이드 등 GLP-1 계열 약물을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접목한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현재 세마글루타이드 패치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감량 이후 체중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유지요법’ 적응증까지 확장해 비만 치료 전 주기를 포괄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조사기관 IQVIA에 따르면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24년 약 300억달러(약 43조원)에서 2030년 2000억달러(약 289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마케팅과 대규모 상업화를 전담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대웅테라퓨틱스는 플랫폼 기술 확장에 집중함으로써 상호 보완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급성장 중인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