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고등학교(교장 최재영)는 지난 7일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준석(전 총경) 한국인권성장진흥원 대표를 초청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디지털성폭력을 포함한 성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강연장에서 학생들이 특히 귀를 기울인 대목은 성폭력 사건 대처 방법이었다. 경찰 현장의 실제 사례에 이어 대응 방법이 설명되자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강의를 들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위촉 전문강사인 전 대표는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성폭력의 문제와 예방의 중요성을 풀어갔다. 일상에서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하는 태도와 함께, 온라인에서도 다른 사람의 신체와 사생활을 함부로 다뤄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짚었다.
디지털성폭력과 관련해서는 사진과 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질 때 피해가 거듭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친구 사이의 장난이라는 이유로 상대의 불편함을 가볍게 여기거나, 피해와 관련된 내용을 호기심으로 전달하는 태도를 돌아보도록 했다.
피해를 겪었을 때 혼자 감당하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강조했다. 친구가 피해를 털어놓는 경우에는 잘못을 따지거나 소문을 옮기기보다 먼저 이야기를 듣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곁에 있어 주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들으니 그냥 남의 일처럼 들리지 않았다"며 "나나 친구에게 이런 일이 생기면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세영 보건교사는 "학생들이 사건 이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부분에서 특히 집중했다"며 "도움을 청하고 싶어도 말을 꺼내기 어려운 학생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보건실에서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국인권성장진흥원 대표이자 인권온에어 발행인인 전준석은 경찰학 박사이며 35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총경으로 퇴직했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의회·공공기관·학교에서 사례 중심의 폭력예방, 장애인식개선 및 인권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강의와 활동을 더 보고자 하는 독자는 네이버 검색창에서 '전준석 강사'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