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건조한 봄철이면 반복되는 산불 위협 속에서 예천군이 영농부산물 소각이라는 근본적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예천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손석원) 식량환경팀은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결함과 동시에 산불 예방이라는 강력한 행정 목표를 달성하고자 2026년 영농부산물 처리팀의 본격적인 가동을 선언했다. 이 사업은 단순히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을 넘어 농민의 안전과 지역 생태계를 보호하는 핵심적인 방패막이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밭작물 중심에서 과수 분야인 복숭아 농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지역 농업인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산림 인근에서의 불법 소각을 차단하고 자원 순환의 가치를 실현하는 예천군의 이 특별한 행보는 지속 가능한 농촌 모델의 전형을 보여주며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농부산물이란 농작물을 수확하고 남은 줄기, 뿌리, 과수의 가지 등을 통칭하며 농촌 지역에서 발생하는 주요 폐기물 중 하나다. 그동안 농가에서는 이러한 부산물을 처리하기 위해 관행적으로 노천 소각을 선택해 왔으나, 이는 대형 산불의 주요 원인이자 미세먼지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받아 왔다. 파쇄 처리는 영농부산물을 소각하는 대신 분쇄기를 이용해 잘게 부수는 방식으로, 산불 발생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다. 특히 파쇄된 부산물은 토양에 환원될 경우 양질의 퇴비로 활용되어 토양의 비옥도를 높이는 자원 순환의 가치를 지닌다. 예천군 식량환경팀이 주도하는 이번 활동은 단순한 행정 조치를 넘어, 불법 소각이라는 낡은 관행을 생산적인 농업 방식으로 전환하는 인식의 변화를 의미한다.
예천군 농업기술센터 식량환경팀은 2026년 1월 부터 4월 3일까지 약 3개월간 예천군 전 지역을 대상으로 '2026 영농부산물 처리 지원 사업'을 집중 전개한다. 이번 활동은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건조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식량환경팀 소속 전문 인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원 대상은 관내 참깨와 고추 재배 농가를 비롯하여, 올해부터 신규 지원 품목으로 확정된 복숭아 재배 농가까지 포함한다. 신청 농가에서 부산물을 들녘이나 과수원 한곳에 모아두면, 처리팀이 고성능 파쇄기를 탑재한 차량과 함께 출동하여 현장에서 즉시 파쇄 작업을 실시한다. 군은 이번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읍·면별 순회 일정을 수립하고, 산림 인접지 농가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여 빈틈없는 산불 예방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예천군 농업기술센터의 이번 사업은 고령화된 농촌의 현실을 깊이 파고든 '현장 중심형' 행정의 표본이다. 농촌 인구의 노령화로 인해 무거운 농기계를 직접 다루기 어렵거나 부산물을 멀리 떨어진 처리 시설까지 옮기는 데 한계를 느끼는 농가가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처리팀은 단순히 파쇄기를 대여해 주는 과거의 방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전문 인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파쇄부터 뒤처리까지 전 과정을 대행한다. 이러한 밀착형 서비스는 농업인의 신체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줄 뿐만 아니라, 영농 준비 기간의 소중한 시간을 절약해 주는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예천군은 거동이 불편한 고령 농가와 취약 계층 농가를 우선 배치하여 복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영농 지원 서비스를 실현함으로써 지역민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올해 예천군 영농부산물 처리 사업의 가장 큰 변화는 지원 대상을 복숭아 재배 농가까지 전격 확대한 점에 있다. 과수 농가의 경우 전지 작업 후 발생하는 나뭇가지의 양이 방대하여 처리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그간의 지원은 주로 밭작물에 치중되어 있었다. 예천군 식량환경팀은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하여 복숭아 농가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과수 가지는 밭작물 부산물보다 굵고 단단해 개별 농가가 처리하기에 더욱 까다롭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확대 조치는 과수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일손 부족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특정 품목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 농업 전체의 안전망을 넓히겠다는 예천군의 의지가 담긴 행보로, 과수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예천군 농업기술센터의 영농부산물 처리 지원 사업은 산불 예방이라는 일차적 목표를 넘어 환경 보호와 농업 생산성 향상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우선, 산림 인접지에서의 불법 소각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건조기 대형 산불 발생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안전판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부산물을 태울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탄소 배출을 억제하여 청정 예천의 대기 환경을 보존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파쇄된 부산물이 토양에 환원되어 천연 퇴비로 재활용됨에 따라, 화학 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토양의 유기물 함량을 높이는 친환경 순환 농법의 확산을 이끌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업은 농민의 안전을 지키고 영농 비용을 절감하며 지역 생태계를 수호하는 예천군만의 차별화된 지속 가능한 농정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천군 농업기술센터 식량환경팀이 주도하는 영농부산물 처리 지원 사업은 단순한 행정 서비스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안전과 환경을 지키는 숭고한 약속이다. 이번 활동을 통해 예천군은 '소각 없는 청정 농촌'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으며, 특히 복숭아 농가까지 아우르는 포용적 행정으로 농민들의 마음에 든든한 이정표를 세웠다. 땅에서 난 것을 다시 땅으로 돌려보내는 자원 순환의 지혜는 산불이라는 재앙으로부터 우리 소중한 산림을 지켜내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예천군 식량환경팀은 앞으로도 농업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의 어려움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가 오늘 파쇄한 부산물은 내일의 비옥한 토양이 되고, 그 토양 위에서 예천 농업의 미래는 더욱 푸르게 피어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