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9005101102414487, DIRECT, f08c47fec0942fa0

아폴로 탐사선이 가져온 달 흙에서 식물 재배 성공!

아폴로 탐사선이 채취한 실제 달 토양에서 애기장대 싹 틔워

달 토양에서 자란 애기장대 성장 저해


영화 마션속 주인공인 마크 와트니는 화성에서 탐사 임무를 수행하던 중 뜻하지 않은 사고로 홀로 남겨진다. 다음 탐사대가 올 때까지 버텨야 하는 시간은 4개월! 주인공은 과학기술을 총동원해 화성의 흙에서 감자를 재배하는 역사적인 사건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영화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과학자들이 실제 달 토양에서 식물을 길러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림 1. 영화 ‘마션’에서는 주인공 마크 와트니가 화성 토양에 감자를 재배하는 장면이 나온다. (출처: 20세기폭스 코리아)


아폴로 탐사선이 채취한 실제 달 토양에서 애기장대 싹 틔워

최근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안나 리사 폴 교수팀은 아폴로 탐사선이 채취한 실제 달의 토양에서 애기장대 싹을 틔우고 자라게 하는 데 성공해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그동안 달의 토양을 모방한 흙에서 식물을 재배한 적은 있지만, 실제 달 토양에서 싹을 틔운 건 처음이다.

 

우선 연구팀은 세포를 배양할 때 쓰는 플라스틱 접시 안에 화분 역할을 할 관 수십 개를 배열해 초소형 정원을 만들었다. 연구에 쓸 수 있는 달 토양은 겨우 12g.양이 적은 만큼 샘플 화분도 초소형이어야 했다. 연구진은 초소형 관 화분 각각에 달 토양 0.9g을 담고, 애기장대 씨앗을 3~5개씩 심었다. 이후 물과 영양액을 주입하고 햇볕을 쫴 주는 등 일반 화분처럼 관리하며 관찰했다.다른 관 화분에는 지구의 극한 환경에서 채취한 흙과 화산재로 달의 토양을 모방한 흙을 담아 대조군을 만들었다.

 

그 결과, 씨앗을 심은 이틀 뒤부터 모든 화분에서 싹이 났고, 6일째까지 같은 속도로 자라 발육상태가 똑같은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연구를 이끈 폴 교수는 매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달의 토양이 식물의 호르몬과 생체 신호를 방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림 2. 씨앗을 심은 지 6일이 지난 애기장대의 모습. 왼쪽이 달의 토양을 모방한 흙에서 자란 식물이고 오른쪽이 실제 달 토양에서 자란 식물이다. (출처: UF/IFAS photo by Tyler Jones)


달 토양에서 자란 애기장대 성장 저해
그러나 6일 뒤부터 차이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조군 화분의 식물은 쑥쑥 잘 자라는 반면, 달 토양 화분의 식물들의 발육 상태는 제각각이었다. 어떤 식물은 잎이 작고, 어떤 식물은 뿌리가 제대로 자라지 않았다.대조군 화분과 비교했을 때 달의 토양에서는 식물이 자라는 속도가 느렸다.심지어 화분 하나는 식물이 죽고 말았다.

좀 더 정확한 확인을 위해 연구진은 20일이 지난 시점에 달 토양에서 자란 식물을 꺼내 유전자를 분석했다. 그랬더니 식물의 유전자에는 염분이나 금속, 산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발현되는 패턴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식물이 달 토양의 다른 점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였다, “이 스트레스가 식물의 성장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달 토양을 채취한 위치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다르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연구진이 사용한 달 샘플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달 탐사선 아폴로 11호와 12, 17호가 채취한 토양이다.

이 중 아폴로 11호의 토양 샘플의 식물에서 스트레스 징후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 토양은 다른 토양에 비해 달 표면의 가장 얕은 곳에서 채취한 샘플이다. 그만큼 우주에서부터 날아오는 태양풍에 더 많이 노출되었고, 토양의 구성성분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그림 3. 16일이 지난 후의 애기장대 모습. 대조군(JSC1A)에 비해 달 토양에서 자란 애기장대들은 크기가 작거나 심지어 고사하기도 했다. (출처: Communications Biology)


레골리스(Regolith)’로 불리는 달 토양은 지구의 흙과는 구성 성분이 매우 다르다.주로 먼지, , 부서진 돌조각 등으로 이뤄져 있고, 매우 건조해서 푸석푸석한 편이다. 수분은 물론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미생물이나 무기물질이 부족하다.태양풍이나 우주방사선 등 극한의 우주 환경에 노출되면서 구성 성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아직 자세히 알지 못한다. 앞으로 과학자들이 달에 가서 임무를 하거나 이주해서 살기 위해꼭 알아내야 할 부분이다.

그림 4. 아폴로 17호 임무로 달에 착륙한 우주비행사 유진 서넌의 모습. 이들은 아폴로 임무를 통틀어 가장 많은 토양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가져왔다. (출처: NASA)


폴 교수는 그동안 식물재배 실험은 달에서 토양을 채집해 지구로 가져올 때, 토양 안에 병원체가 있는지, 알려지지 않은 성분이 있는지, 지구의 육상생물에 해가 되는지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후속 연구를 진행해 식물이 달 토양에서도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자라게 하는 방법을 알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달에서 산소를 만들거나 음식을 만드는 기술에 첫 걸음을 뗀 것으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을 달로 보내는 연구 또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식물은 달의 토양에서 자랄 수 있을까? 폴 교수는 이 질문에 !”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 이윤선 칼럼니스트/일러스트: 유진성 작가



 

작성 2025.12.04 09:07 수정 2025.12.04 09:07

RSS피드 기사제공처 : 개미신문 / 등록기자: 김태봉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정부 서비스 700개 마비… 서울시는 왜 멀쩡했나
공모전 헌터들 주목! 상금 800만 원 걸린 배달특급 역대급 찬스
돌연사 원인 1위 심근병증, 이제 유전자로 미리 압니다.
전자담배는 괜찮다고요? 내일부터 10만 원 털립니다
한 번도 안 싸운 커플이 가장 위험한 이유
보는 게 아니라 직접 써본다? K의료기기 베트남 정복 시나리오
경기도가 세금 100억 넘게 태워서 꽃을 심는 진짜 이유
엉덩이 무거우면 돈 준다고? 경기도의 미친 챌린지 ㄷㄷ
병원 검사하다 방사선 더 맞는다? 기준 바뀐 이유
병원 가지 마세요, 한의사가 집으로 갑니다!” 경기도 역대급 복지 ㄷㄷ
용인특례시 보라동 행정복지센터 신축개청
파킨슨 환자 길치되면 치매 7.3배위험
DMZ 옆에 삼성이 온다고?" 경기도 접경지에 돈바람 불기 시작했다!
꽃피는 봄인데 왜 나만 우울할까?
4년 만에 45%가 사라졌다고? 경기도에서 벌어진 기적!
MZ 입맛 저격한 두바이 찹쌀떡부터 보양 끝판왕 흑염소까지
뇌는 잠들기 전 10분의 정보를 가장 중요하게 처리한다
폭락장에서 내 지갑 지키는 3단계 필살기
766억 기부한 이수영 이사장 "또" 서울대에 노벨과학상 인재육성 기부
우리 집 앞 도로, 2030년에 이렇게 바뀐다고?
베드로와 유다의 차이 한국어
가마지천 자전거
아직도 공중화장실 갈 때 구멍부터 확인하세요?
빚 때문에 인생의 끝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자전거 타기와 인생은 똑 같다. 자전거와 인생 이야기 #쇼츠 #short..
자산 30억인데 밥 굶는다? 강남 노인들의 눈물겨운 흑자 도산
디알젬의 거침없는 진격: 초음파까지 접수 완료!
삼성의 역습? 엔비디아의 1,500조 파트너 낙점!
유튜브 NEWS 더보기

일론 머스크의 경고, 2030년 당신의 책상은 사라진다

부의 이동심리, 타워팰리스가 던지는 경제적 신호

그대는 소중한 사람 #유활의학 #마음챙김 #휴식

나 홀로 뇌졸중, 생존 확률 99% 높이는 실전 매뉴얼

숨결처럼 다가온 희망. 치유.명상.수면.힐링

통증이 마법처럼 사라지다./유활도/유활의학/유활파워/류카츠대학/기치유

O자 다리 한국, 칼각 일본? 앉는 습관 하나가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겨울마다 돌아오는 ‘급성 장폭풍’… 노로바이러스, 아이들 먼저 덮쳤다

아오모리 강진, 철도·항만·도심 모두 멈췄다… 충격 확산

경기도, 숨겨진 가상자산까지 추적했다… 50억 회수한 초정밀 징수혁신으로 대통령상 수상

간병 파산 막아라... 경기도 'SOS 프로젝트' 1천 가구 숨통 틔웠다 120만 원의 기적,...

100세 시대의 진짜 재앙은 '빈곤'이 아닌 '고독', 당신의 노후는 안전합니까...

브레이크 밟았는데 차가 '쭉'... 눈길 미끄러짐, 스노우 타이어만 믿다간 '낭패...

"AI도 설렘을 알까?"... 첫눈 오는 날 GPT에게 '감성'을 물었더니

응급실 뺑뺑이 없는 경기도, '적기·적소·적시' 치료의 새 기준을 세우다

GTX·별내선·교외선이 바꾼 경기도의 하루… 이동이 빨라지자 삶이 달라졌다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 용기, 삶을 존중하는 가장 아름다운 습관

아이젠사이언스생명연, AI 신약 개발 초격차 확보 전략적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