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어프라이어는 가정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름 없이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1인 가구부터 주부들까지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냉동식품, 치킨, 삼겹살, 베이킹까지 가능해지면서 “주방 혁명”이라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잘못된 사용 습관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비자 후기에는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한 뒤 음식 탄 냄새가 심하다”, “내부 청소를 안 했더니 연기가 났다”, “기름때가 쌓여 위생이 걱정된다”는 경험담이 적지 않게 올라오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 씨(33)는 냉동 치킨과 감자튀김을 거의 매일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 먹다가 최근 사용 습관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편해서 자주 썼는데 내부를 자세히 보니 기름 찌꺼기와 탄 자국이 심했다”며 “청소를 제대로 안 하면 건강에도 안 좋을 것 같아 놀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으로 ‘과도한 고온 조리’를 꼽는다. 음식이 지나치게 타거나 검게 변할 경우 발암 가능 물질로 알려진 아크릴아마이드 생성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감자튀김이나 냉동식품처럼 전분 함량이 높은 음식은 지나친 고온 조리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에어프라이어 내부에 남아 있는 기름 찌꺼기와 탄 음식물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청소를 자주 하지 않으면 조리 과정에서 연기와 냄새가 발생할 수 있고, 위생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도에 사는 40대 주부 박모 씨는 삼겹살 조리 후 관리 중요성을 체감했다고 말한다. 그는 “처음에는 편해서 자주 사용했는데 기름이 아래쪽에 계속 쌓이더라”며 “청소를 미루다가 다음 조리 때 연기가 심하게 나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에어프라이어 사용 후 내부 바스켓과 기름받이 세척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종이호일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공기 순환을 방해해 조리 효율이 떨어질 수 있으며, 일부 상황에서는 화재 위험 가능성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최근에는 SNS를 중심으로 ‘에어프라이어 만능 레시피’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무조건적인 장시간 조리나 초고온 조리 방식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조리 중 발생하는 뜨거운 공기와 화상 위험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반면 올바르게 사용할 경우 에어프라이어는 분명 건강한 조리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많다. 기름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조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간편한 식단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용하느냐’라는 지적이 나온다. 편리함만 믿고 관리와 사용법을 소홀히 할 경우 오히려 건강과 안전을 해칠 수 있다는 점에서 올바른 사용 습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