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 군청 소속 김무호(23)가 민속 씨름 한라급의 새로운 지배자로 우뚝 섰다.
김무호는 13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2026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 이하) 장사 결정전에서 박민교(용인특례시청)를 3-0으로 완파하며 꽃가마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김무호는 개인 통산 12번째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지난해 추석 대회부터 시작해 천하장사 대회, 설날 대회를 거쳐 이번 평창 대회까지 5회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작성하며 한라급 '무적 시대'를 선포했다.

2003년생인 김무호는 대학 진학 대신 곧바로 실업 무대를 선택한 '고졸 성공 신화'의 대표 주자다. 2022년 공주 생명 과학고 졸업 후 곧바로 모래판에 뛰어든 그는 데뷔 첫해부터 2관왕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불과 4년 만에 선배들을 압도하는 최 정상급 기량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무호의 기세는 거침없었다. 16강부터 4강까지 상대에게 단 한 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으며, 결승에서도 주특기인 들배지기와 강력한 밀어치기를 앞세워 박민교를 몰아붙인 끝에 완승을 거뒀다.
학벌이라는 간판 대신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김무호의 행보는 한국 씨름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스무 살 초반의 나이에 그가 써 내려가는 기록 하나하나가 대한민국 씨름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가 되고 있다.대한민국 씨름의 미래, 김무호의 황소 행진은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더스 제약 2026 민속 씨름 평창 오대산천장사 씨름 대회' 한라급 결과
한라 장사 김무호(울주군청)
2위 박민교(용인특례시청)
공동 3위 이국희(양평군청),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
공동 5위 김승현(제주특별 자치도청), 김기환(정읍 시청), 남원택(창원 특례시청), 송영천(영암군 민속씨름단)
(사진=대한 씨름 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