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봄맞이 생태순환 정원 조성 행사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이번 해밀동 생태순환 정원 행사는 버려지는 자원을 다시 활용해 주민이 직접 정원을 만들고, 환경보호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봄을 맞아 주민들이 손으로 만든 작은 정원이 자원순환의 의미를 지역 안에 다시 심은 셈이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폐자원의 재활용이다. 주민들은 버려지는 폐목재와 커피가루를 재활용해 만든 상자텃밭을 활용해 각자의 정원을 조성했다. 단순한 원예 체험이 아니라 자원순환의 개념을 몸으로 익히는 시간이었다. 쓰임을 다한 재료가 새로운 정원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환경보호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일상 속 실천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보여줬다. 해밀동 생태순환 정원 사업이 주민참여형 환경 활동으로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날 주민들은 상자텃밭에 장미와 목마가렛 같은 화초류를 심었다. 여기에 상추와 양배추 등 과채류도 함께 심으며 ‘나만의 화분정원’을 완성했다. 꽃과 먹거리를 함께 심는 방식은 정원의 즐거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높였다. 보는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가꾸고 수확하는 과정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다. 주민들이 직접 손으로 흙을 만지고 식물을 심는 과정은 세대와 이웃을 잇는 소통의 시간으로도 이어졌다.
행사는 하루로 끝나는 일회성 체험에 머물지 않는다. 참가 주민들은 앞으로도 팀별로 조성한 화분정원을 직접 가꿀 예정이다. 과채류는 성장 과정을 지켜본 뒤 직접 수확할 계획이다. 함께 만든 정원을 꾸준히 돌보는 과정에서 주민 간 교류도 더 깊어질 수 있다. 해밀동 생태순환 정원 사업은 환경보호와 공동체 활동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생활 속 실천이 이어질수록 지역 안의 친환경 문화도 더 단단해질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무엇을 위해 진행됐는지도 분명하다. 자원순환의 의미를 주민이 직접 경험하도록 하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친환경 실천에 참여할 기회를 넓히기 위해서다. 주민이 주체가 되는 방식이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환경정책이 아니라 주민이 손으로 만들고 유지하는 참여형 사업이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는 환경보호를 더 오래 지속하게 만드는 힘이 된다.
한재일 해밀동장은 2024년부터 이어져 온 생태순환 정원 조성사업이 자원순환과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해밀동의 대표적인 주민참여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가족과 이웃이 함께 교류하며 자원순환을 생활화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번 행사가 단발성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역의 생활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해밀동 생태순환 정원 조성 행사는 봄을 맞아 열린 마을 행사이면서 동시에 지역 환경 실천의 구체적인 모델이 됐다. 주민들은 버려진 자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함께 정원을 만들며 공동체의 연결도 다시 느꼈다. 작은 상자텃밭 하나가 자원순환과 환경보호, 이웃 간 교류라는 세 가지 가치를 함께 품게 된 것이다.
결국 해밀동 생태순환 정원은 꽃과 채소를 심는 행사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주민이 직접 만든 정원은 생활 속 환경 실천이 어떻게 지역 문화를 바꿀 수 있는지 보여줬다. 재활용은 분리배출에서 끝나지 않았다. 버려진 자원이 주민의 손을 거쳐 새로운 생명 공간으로 바뀌었다. 해밀동과 산울동 주민이 함께 만든 이번 봄 정원은 지속 가능한 마을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