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봄은 고사리와 함께 시작된다. 매년 4월부터 5월 사이, 제주 전역에서는 고사리가 올라오는 시기를 맞으며 이른바 ‘고사리철’이 본격화된다. 이 시기는 봄비가 잦아지는 ‘고사리 장마’와 겹치면서 고사리 생육이 활발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비가 내린 직후에는 고사리가 빠르게 올라오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날씨 변화에 맞춰 채취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제주 오름과 들판 곳곳에서 자연산 고사리를 발견할 수 있어, 매년 이 시기에 맞춰 제주를 찾는 여행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여행 트렌드는 단순 관람을 넘어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흐름이다. 고사리철 역시 예외는 아니다. 여행객이 직접 고사리를 꺾고 이를 집으로 가져가 건조하는 과정까지 이어지는 경험이 새로운 제주 여행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제주 동부 하도 지역에 위치한 ‘하도언니네민박’은 이러한 체험을 원하는 방문객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숙소에서는 고사리 채취 시기에 맞춰 방문객이 직접 들판으로 나가 고사리를 꺾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무엇보다 지역 어르신과 함께 채취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랜 경험을 지닌 어르신이 동행하며 고사리가 잘 자라는 위치와 채취 요령을 알려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비교적 수월하게 참여할 수 있다. 고사리 스팟을 찾기 어려운 여행객이나 함께할 사람이 필요한 경우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제주 동부 하도 지역에 위치한 ‘하도언니네민박’에서 채취한 고사리는 직접 삶고 말리는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은 여행 이후에도 제주에서의 경험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고사리 채취는 자연과 맞닿는 활동인 만큼 주의도 필요하다. 지정되지 않은 지역에서의 무분별한 채취는 제한될 수 있으며,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고사리철 체험은 시기와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사전 정보 확인이 중요하다”며 “현지 안내와 함께 체험을 진행하면 보다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여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