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남부권의 핵심 수변 자원인 용인 기흥호수가 단순한 저수지 기능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초대형 복합 휴양 공간으로 재편된다. 용인특례시는 기흥구 하갈동, 공세동, 고매동에 걸친 약 258만㎡ 규모의 기흥호수공원을 대상으로 문화와 체육, 휴식이 공존하는 '테마형 공원화 사업'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공간의 재정의'다. 시는 과거 유원지로 묶여 있던 이곳을 시민 접근성이 뛰어난 '근린공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2035 공원녹지기본계획' 등 상위 도시계획 심의를 진행 중이다.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예산 편성과 세부 공종에 착수해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굳힌다는 전략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문화·체육 인프라의 확충이다. 오는 3월 말 완공을 앞둔 14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은 실버 세대는 물론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레저 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공세동 일대에 조성되는 야외무대는 압권이다. 1만여 명의 관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돔형 막구조와 최첨단 조명 시설을 갖춰, 향후 대규모 콘서트와 지역 축제의 중심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해당 사업비 18억 원은 전액 특별조정교부금으로 확보해 시 재정 부담도 최소화했다.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변 인프라 혁신도 병행된다. 기흥호수 조정경기장과 경희대학교 구간을 직접 연결하는 590m 길이의 횡단보도교가 하반기 중 착공에 들어간다. 약 220억 원이 투입되는 이 보도교는 단절되었던 수변 동선을 하나로 묶어 산책로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갈2교 고가 하부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수변 산책로 조성과 안전시설 보강도 올해 안에 마무리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기흥호수공원은 이제 농업용수 공급이라는 과거의 틀을 깨고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예술과 스포츠를 향유하는 힐링의 성지가 되었다"며 "단순한 정비를 넘어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명품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총 1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0km에 달하는 순환산책로를 구축했으며, 지난해에는 8.7km의 지름길 코스까지 확보하며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해왔다. 이번 추가 시설 확충이 완료되면 기흥호수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수변 관광 명소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기여와 국·도비 확보 등 효율적인 재원 조달을 통해 추진되는 이번 기흥호수 공원화 사업은 민선 8기 용인특례시가 지향하는 '시민 중심의 품격 있는 도시'를 상징하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