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필리핀 경찰이 초국가범죄 대응과 도피사범 송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3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호세 멜렌시오 나르타테즈 주니어 필리핀 경찰청장과 치안 총수 회담을 갖고 양국 경찰 협력 양해각서(MOU) 개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개정은 2007년 최초 체결 이후 두 번째로 이뤄진 것으로, 기존 수사 공조를 넘어 마약·온라인 사기 등 지능화된 초국가범죄 대응과 재외국민 보호 협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국 경찰은 개정된 협약을 통해 수사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해외 도피사범의 신속한 검거와 송환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중 필리핀 수도경찰청에 경찰협력관 1명을 추가 파견해 현지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필리핀 내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 해결을 위한 협력도 강조됐다.
유 직무대행은 회담에서 과거 발생했던 한국인 피살 사건 등을 언급하며 사건 관련 범죄자의 신속한 검거와 엄정한 법 집행을 요청했다.
양국 경찰은 국제 치안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도 나선다. 한국 경찰이 주도하는 국제공조협의체(ICCA)와 아시아 마약범죄 대응 협력체(ANCRA)를 통해 협력 범위를 넓히고,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 마약수사 콘퍼런스(ICON)에 필리핀 경찰 대표단을 초청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경찰청은 이번 협력 강화가 초국가범죄 대응 역량을 높이고 양국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경찰청]
카카오톡 기사제보 바로가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