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시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자원봉사 참여율이라면, 하남시는 지금 ‘나눔의 일상화’라는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
(재)하남시자원봉사센터는 시민 참여 기반을 바탕으로 확대되면서 자원봉사가 특정 행사를 넘어 생활 속 실천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실제로 수치를 보면 연간 자원봉사 참여 인원은 2023년 7만5719명에서 2024년 9만1737명으로 증가했다.
2025년에는 10만8252명으로 처음 10만 명을 넘어서 시민 3명 중 1명이 봉사 활동에 참여한 셈이다.
이는 일시적 동원이 아니라 참여 기반이 꾸준히 확대된 결과로 평가된다.
이 같은 변화의 핵심은 ‘행사형 봉사’에서 ‘생활형 봉사’로의 전환이다.
산책과 환경정화를 결합한 ‘미라클 줍모닝’, 종이팩 수거 캠페인 등 일상 동선 안에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관련 활동에는 2000명 이상이 참여해 반복 참여자도 적지 않아 봉사가 일회성 체험을 넘어 지속 가능한 활동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활권 거점 역할을 하는 자원봉사캠프도 9개 행정동 캠프에는 약 260명의 캠프지기가 배치돼 안내와 상담, 행정 협력을 담당했다.
이를 통한 현장 응대 실적은 연간 5만7650명에 달해 자원봉사가 지역 곳곳에서 상시적으로 이뤄지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속 가능성을 위한 교육과 보상 체계도 강화돼 자원봉사 교육에는 5800여 명이 참여했다.
청소년 프로그램과 가족 봉사단 운영으로 세대 간 참여를 확대하고 1306명에게 지역화폐 형태의 마일리지 약 9500만 원이 지급돼 참여 동기를 높였다.
하남 자원봉사의 성과는 단순한 숫자 증가를 넘어 참여가 시작되고 이어지며 다시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자원봉사가 ‘특별한 헌신’이 아닌 시민의 일상으로 정착하면서, 도시의 공동체 역량 또한 한 단계 성숙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