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서울 강남권 최대 규모의 공공주택 공급에 본격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2월 2일 서울 서초구 원지동·신원동·염곡동·내곡동 일원 201만8074㎡를 ‘서리풀1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총 1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서리풀1지구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 미래 세대를 위한 주거 사다리 복원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세 부담이 큰 강남 생활권에 부담 가능한 공공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사업은 새정부 주택공급 확대방안(9·7 대책)의 핵심 거점 사업으로 추진된다.
지구 지정까지의 행정 절차도 모두 마무리됐다. 지난해 11월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서울시와 서초구 등 관계기관 협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 검토,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심의를 거쳤다. 지난 1월 22일에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도 통과했다.
입지 경쟁력도 뛰어나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과 GTX-C 노선이 예정된 양재역과 인접해 철도 접근성이 우수하다. 경부고속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현대자동차 본사와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양재 AI 미래융합혁신지구와 가까워 주거와 첨단산업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개발 구상도 구체화됐다. 양재IC를 중심으로 미래지향적 관문 경관을 조성해 도시 정체성을 확보하고, 녹지와 하천, 바람길을 연계한 자연친화적 도시환경을 조성한다.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과 경부고속도로 입체 연결을 통해 단절된 생활권을 통합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지구계획 수립에 즉시 착수한다. 지장물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2029년 착공과 첫 분양을 목표로 사업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같은 날 국토교통부는 서울 관악구 남현동 일대 서울남현 공공주택지구(4만2392㎡)의 지구계획도 최초 승인했다. 이 사업은 노후 군인 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공주택 446가구와 신규 군인 아파트 386가구 등 총 832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부지 조성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과 분양을 목표로 추진된다.
남현지구는 지하철 4호선 남태령역과 사당역 사이에 위치한 역세권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 강남권까지 2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강남순환로 사당IC와도 인접해 서울 주요 지역 접근성이 뛰어나다.
김영국 김영국 국토교통부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은 “서리풀과 남현 등 두 개 공공주택지구의 공급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서울 내 주택 공급이 가시화됐다”며 “서리풀 지구는 내곡 공공주택지구 이후 15년 만에 추진되는 서울의 대규모 공공택지사업이고, 남현 지구는 공공주택 공급과 군인 아파트 현대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