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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80주년 맞은 재경 진도군 향우회, “고향의 향기로 하나 되다”

제76회 정기총회 및 제22회 청년회 한마음 축제 성황리 개최

2025년 10월 19일, 서울 양재동 인재개발원 종합운동장

재경 진도군 향우회(회장 박운철)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10월 19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인재개발원 종합운동장에서 제76회 정기총회 및 제22회 청년회 한마음 축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향우회가 주최하고 청년회가 주관했으며, 여성회·산악회·골프회가 후원하여 고향 진도군 출신 향우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화합과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박운철향우회장.윤영희여성회장.전임회장단.김희수진도군수.양광용광주전남시도민회회장.양귀철 광주전남 시도민회 산악회장.

 

“고향 냄새가 묻어나는 하루”

이날 행사는 대회사, 환영사, 축사, 감사보고, 공로패 수여식, 체육대회,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진행을 맡은 가수 임채남은 “서울 한복판에서도 진도의 바람 냄새가 느껴집니다. 고향 사람들과 함께라 마음이 따뜻합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무대에는 개그맨 엄용수의 유쾌한 입담이 이어졌고, 1980년대 인기 가수 김현준, 그리고 진도 출신 가수 박선호(지산), 강세훈, 채연아(임회), 설화(의신) 등이 출연해 열기를 더했다.

여성회 출신의 한 관객은 “오랜만에 고향 노래 들으니 눈물이 났어요. 서울살이에 지쳤는데 힘이 납니다”라며 감동을 전했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공로패는 재경 조도면 향우회 박우배 직전회장, 여성회 최유진 회장이 수상했으며, 이임하는 제25대 김상만 회장과 제12대 여성회 손정숙 회장에게도 감사의 박수가 이어졌다.

특히 손정숙 전 여성회장은 “봉사란 혼자 하는 게 아닙니다. 함께 웃고 함께 도운 진도 여성회 가족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진도군수 표창은 강강술래보존회 박후경 예술감독, 군내면 문영관 사무총장, 청년회 장수규 체육이사 등이 받았다.

박후경 감독은 “진도의 강강술래가 여기 서울에서도 울려 퍼진다는 게 너무 벅찹니다. 문화가 사람을 이어주는 힘을 다시 느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체육경기로 하나된 진도인들

체육대회에서는 승부차기, 공굴리기, 줄넘기, 팔씨름, 릴레이 등으로 흥겨운 경쟁이 펼쳐졌다.

그 결과 임회면(향우회장 이민준)이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고군면(향우회장 박병홍)은 입장상을 받았다.

임회면 여성회 박연희 회장은 “면 단위에서도 서로 도와가며 준비했어요. 고향을 떠나도 우린 한마음이라는 걸 느꼈습니다”라며 뿌듯한 미소를 보였다.

재경진도군 강강술래 보존회

 

“진도 향우 80년, 새로운 100년으로”

내빈으로는 박지원·박홍근·서영교 국회의원과 양광용 광주전남시도민회 회장, 23개 시·군 향우회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서영교 의원(중랑을)은 “법사위 국정감사 기간이지만 진도 군민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어 달려왔다”며 “이런 모임이 진정한 지역 공동체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박운철 회장은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고향 사람들과 함께한 하루가 너무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더 봉사하고, 진도의 이름을 높이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향우들의 생생한 목소리

조규옥 청년회장(임회면)

“청년회가 주축이 되어 행사를 진행하면서 세대 간의 벽이 많이 허물어졌어요. 젊은 향우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음 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늘릴 계획입니다.”

윤영이 여성회장

“전임 손정숙 회장님께서 훌륭하게 기반을 닦아주셨습니다. 앞으로 여성회가 향우회의 중심에서 더 따뜻한 봉사를 이어가겠습니다.”

양광용 광전시도민회 회장

“80년이라는 세월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진도인들의 단합은 전국 시도민회 중에서도 가장 돋보입니다.”

 

“진도의 정신으로 이어가는 향우의 힘”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고향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진도 특유의 북춤·강강술래 등 전통문화 공연이 무대에 오르자, 참가자들은 모두 손을 잡고 따라 부르며 ‘우리의 뿌리’를 확인했다.

행사 막바지, 진행자 임채남의 “내년에도 또 만납시다!”라는 외침에 운동장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향우회 관계자는 “80년의 역사를 넘어 100년 향우회로 도약하자”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작성 2025.10.23 13:39 수정 2025.10.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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