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9005101102414487, DIRECT, f08c47fec0942fa0

수백 번 뱀에게 물린 덕에 해독제 개발?

프리드, 항체 형성 체혈을 허용

미국의 생명공학 회사 센터백스에서 뱀 해독제를 연구


산이나 숲에서뱀 조심!’이라는 경고 표지판을 본 적 있나요? 독이 있는 뱀이 나타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뜻인데요.

 

사진 1.산이나 숲에 가면 뱀을 조심하라는 표지판을 종종 볼 수 있다. 전체 뱀 종류 중 40% 정도가 독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shutterstock

 

그런데 미국에 사는 팀 프리드라는 아저씨는 이런 뱀에 무려 200번 넘게 물렸대요.그것도 일부러요!도대체 왜 그랬을까요? 프리드 씨의 놀라운 이야기를 함께 들어봐요.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트럭 정비사로 일하는 프리드 씨는 특별한 생체 실험(?)을 해왔어요. 2000년부터 2018년까지 무려 18년 동안 코브라, 블랙맘바 같은 치명적인 16종의 독사에게 200번 넘게 직접 물린 건데요. 뱀독을 몸에 주사한 횟수도 650이 넘는다고 해요.

듣기만 해도 정말 위험해 보이죠? 실제로 처음엔 목숨을 잃을 뻔한 적도 있었어요. 코브라 두 마리에게 물린 뒤 6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진 거예요. 죽다 살아난 프리드 씨는 그 이후로 독의 양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물리는 시간도 조절하면서 체계적으로 실험을 이어갔어요.


 

사진 2.팀 프리드 씨는 18년 동안 뱀에 200번 넘게 물리고, 뱀독을 주입하는 실험을 했다. ⓒTime Friede 유튜브 캡쳐

처음에 이 일을 시작한 건, 뱀독에 대한 면역을 얻고 싶어서였대요. 우리 몸은 독이나 바이러스, 세균 같은 해로운 물질이 들어오면 이를 물리치기 위해 항체라는 무기를 만들어요. 한 번 항체가 생기면, 다음에 같은 물질이 들어와도 빠르게 싸워서 이길 수 있거든요. 우리가 백신을 맞는 것도 같은 원리예요. 독감이나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에 대비해 몸이 미리 항체를 만들게 하는 거예요. 프리드 씨는 백신처럼 몸에 소량의 뱀독을 넣어서 스스로 항체를 만들려고 한 거예요.

그러다 그는 뱀독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2023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해마다 전 세계에서 10만 명이 600종 이상의 독사에 물려서 숨지고, 30만 명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간다고 해요.프리드 씨는 이 실험이 누군가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랐어요.

당신의 피가 필요해요!

그러던 어느 날, 미국의 생명공학 회사 센터백스에서 뱀 해독제를 연구하던 과학자들이 프리드 씨의 사연을 알게 됐어요. 연구팀은 곧장 프리드 씨에게 연락해 당신의 피를 얻고 싶다고 말했고, 프리드 씨는 흔쾌히 허락했어요.

 

그의 혈액엔 여러 종류의 뱀독에 동시에 효과가 있는 항체들이 있었어요. 연구팀은 이 항체들을 골라내서 해독제를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실험용 생쥐에게 시험해 봤죠.그 결과, 코브라과 독사 19종 중 13종에는 100% 효과, 나머지 6종에는 부분적인 해독 효과가 있었어요.

 

사진 3.프리드 씨의 혈액으로 해독제를 개발한 과정을 간략하게 나타낸 그림. ⓒGlanville et al. / Cell

지금까지는 뱀마다 독의 종류가 달라서 종마다 다른 해독제를 써야 했어요. 그런데 프리드 씨 덕분에, 하나의 해독제만으로 여러 독사에 대응할 수 있게 된 거예요.또 그동안은 해독제를 만들기 위해 말이나 양의 몸에 뱀독을 주사하고, 거기서 생긴 항체를 뽑아서 썼어요. 사람에게 독을 넣을 수는 없으니까요.하지만 사람의 항체가 아니다 보니, 쇼크 같은 부작용 위험이 컸어요.프리드 씨 덕분에 사람의 면역 반응에서 직접 얻은 항체를 이용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해독제를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죠.

 

물론 이 해독제를 사람에게 쓰려면 더 많은 실험이 필요해요. 연구팀은 10~15년 안에 실제로 쓸 수 있는 해독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답니다. 프리드 씨도 인류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말했어요. 누군가의 용기와 끈질긴 실험 덕분에, 과학은 오늘도 한 뼘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 오혜진 동아에스앤씨 기자,일러스트: 감쵸 작가


 

작성 2025.10.07 08:46 수정 2025.10.07 08:46

RSS피드 기사제공처 : 개미신문 / 등록기자: 김태봉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타인의 삶을 바꾸고 내 수입도 바꾸는 기적의 융합 공식. 인체 8대 권역..
"너 망했잖아" 소리 듣던 48세 수석 디자이너의 소름 돋는 반전 근황
돈 없으면 광교에 집 사지 마라?" 역대급 반전 주택 등장!
숨 한 번 편하게 쉬고 싶다! 대도시 쓰레기 습격에 분노한 주민들
경기도 AI디지털배움터 가동…15만 도민을 위한 생성형 AI 및 키오스크..
카이스트가 알아낸 늙지 않는 세포 브레이크의 비밀
비만치료제 정체기 돌파할 뇌 신호 스위치, 마침내 풀렸다!
서울 한복판 지하에 40년 동안 숨겨진 역대급 비밀 공간의 정체
매매는 꽁꽁, 전세는 불타는 중! 지금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벌어지는 기..
만성 피로와 번아웃을 돈으로 바꾸는 역발상 비즈니스의 비밀
오늘부터 안 받으면 공중분해? 내 돈 25만 원 찾아가는 법
왜 가평·연천만 20만 원 주냐!" 난리 난 경기도 지원금 팩트 체크
작년보다 20% 급증! 응급실 실려 가기 싫으면 필독
경기도 사는데 이걸 모르면 손해? 우리 동네 주인공 되는 법!
지금 삼성 주식보다 이게 더 핫해? 8인치 반도체의 기막힌 반란
영구 혜택이라더니 이제 와서 중과세? 매입임대 잔혹사의 시작
충격 데이터! 코로나 낫고 30일 안에 사망할 확률 20배 폭증하는 이유..
경기도 예술가라면 150만 원 놓치지 마세요! (선착순 급함)
TIME지가 극찬한 한국 기업, 삼성이 아니라 여기라고?
요즘 대세는 웰니스! 하치노헤가 떡상한 이유
서울만 사람 사나요? 응급실 뺑뺑이 종결 선언!
"맛있게 먹었을 뿐인데..." 5월 나들이가 응급실로 변하는 이유
커피 세 잔 값으로 경기도 관광지 130곳 정복하기
하남 교산에 임대주택? 솔직히 강남 아파트보다 나은 듯ㄷㄷ
회 좋아하는 친구 태그하세요, 진짜 큰일 납니다...
치매 예방부터 낙상 감지까지? 어르신 위한 첨단기술 TOP 5
일본 나가노 연쇄 지진, 진도 6강 대규모 본진 경고 – 활단층 요동
이제 자식보다 AI가 효도하는 시대? (진짜 시작됨)
유튜브 NEWS 더보기

일론 머스크의 경고, 2030년 당신의 책상은 사라진다

부의 이동심리, 타워팰리스가 던지는 경제적 신호

그대는 소중한 사람 #유활의학 #마음챙김 #휴식

나 홀로 뇌졸중, 생존 확률 99% 높이는 실전 매뉴얼

숨결처럼 다가온 희망. 치유.명상.수면.힐링

통증이 마법처럼 사라지다./유활도/유활의학/유활파워/류카츠대학/기치유

O자 다리 한국, 칼각 일본? 앉는 습관 하나가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겨울마다 돌아오는 ‘급성 장폭풍’… 노로바이러스, 아이들 먼저 덮쳤다

아오모리 강진, 철도·항만·도심 모두 멈췄다… 충격 확산

경기도, 숨겨진 가상자산까지 추적했다… 50억 회수한 초정밀 징수혁신으로 대통령상 수상

간병 파산 막아라... 경기도 'SOS 프로젝트' 1천 가구 숨통 틔웠다 120만 원의 기적,...

100세 시대의 진짜 재앙은 '빈곤'이 아닌 '고독', 당신의 노후는 안전합니까...

브레이크 밟았는데 차가 '쭉'... 눈길 미끄러짐, 스노우 타이어만 믿다간 '낭패...

"AI도 설렘을 알까?"... 첫눈 오는 날 GPT에게 '감성'을 물었더니

응급실 뺑뺑이 없는 경기도, '적기·적소·적시' 치료의 새 기준을 세우다

GTX·별내선·교외선이 바꾼 경기도의 하루… 이동이 빨라지자 삶이 달라졌다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행복은 뇌에서 시작된다 신경과학이 밝혀낸 10가지 습관

자신을 칭찬할 수 있는 용기, 삶을 존중하는 가장 아름다운 습관

아이젠사이언스생명연, AI 신약 개발 초격차 확보 전략적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