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반도체 주식들이 강세를 지속하면서 고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에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잇따라 상향 조정되면서 AI 인프라 확대가 지속되는 현상과 맞물려 호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및 제조사인 ASML과 TSMC의 긍정적 가이던스는 이 같은 산업 성장 신뢰를 뒷받침합니다.

4월17일(금)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1만 6000원으로 한 달간 11.40% 상승했고, SK하이닉스 또한 16.29% 상승했습니다. 다만 증권 전문가들은 아직 두 회사가 실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메모리 반도체가 AI 인프라 핵심 자산으로 평가되는 만큼 시가총액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68% 급등한 335조원, SK하이닉스는 432% 증가한 251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 586조원은 TSMC 예상치(129조원)의 약 5배임에도, 현재 시가총액은 TSMC(2869조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분석됩니다.
특히 장기공급계약 확대가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하며 반도체 산업이 전통적인 불확실성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러한 계약은 공급 물량과 가격을 미리 확정하는 방식으로, TSMC의 사업 모델과 유사한 수익 구조로의 진화를 의미합니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상향, HBM 시장 진입과 주주환원 강화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져 17일 LS증권은 목표주가를 150만원으로 상향하며 매수 추천을 지속했습니다. 정우성 연구원은 2027년 HBM(고대역폭 메모리) 이익 성장이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1분기 매출액은 55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35조 6000억원으로 전망되며, AI 연산용 전용 칩인 LPU(언어처리장치)가 HBM 수요 억제 우려를 해소해 차세대 제품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엔비디아의 AI 서버에 탑재되는 HBM 용량은 2024년 455GB에서 2025년 1056GB, 올해는 1689GB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2027년까지 잉여현금흐름의 절반을 주주환원에 쓸 계획이 투자 매력을 배가시키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ASML·TSMC 실적 가이던스 상향, 반도체 업황 견고함 재확인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핵심 기업인 ASML과 TSMC도 견고한 업황을 반영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했습니다. ASML은 1분기 매출 87억 7000만 유로로 예상치를 웃돌았고, 연간 매출 전망도 360억~400억 유로로 높여 잡았습니다. TSMC 역시 1분기 매출 359억 달러, 영업이익 181억 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매출 성장률 기대치를 3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TSMC 는 생성형 AI에서 한 단계 진보한 에이전틱 AI 도입이 토큰 소비를 크게 늘렸다고 전했습니다. 하나증권은 TSMC가 기존 노드 생산능력 도달 이후 증설을 자제했으나 최근 3나노 증설 계획을 공식화한 점이 AI 수요의 구조적 강세를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도체 업황 개선은 삼성전자 실적에도 선명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DDR4 가격 상승과 낸드플래시 시장 회복이 고연령 공정을 다루는 삼성전자에 수익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대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SK하이닉스도 낸드 부문 영업이익이 올해 45조 6,000억원까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양사는 기업용 SSD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종목이 단순한 순환 매매 대상이 아닌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서 재평가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상으로 반도체 업계 주요 기업들의 실적 성장과 업황 전망, 그리고 시장에서의 재평가 현황을 종합해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AI 인프라 확장과 기술 고도화가 이끌 강세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