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십자수의약품이 방글라데시 양계 백신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최근 방글라데시 대표 제약·헬스케어 기업 ACME Laboratories Ltd.와 협력해 가금용 백신 ‘지백스 닭 ABBNE 플러스’의 현지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은 녹십자수의약품이 기존에 일부 제품을 수출해온 데 이어 복합 백신 제품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지백스 닭 ABBNE 플러스’는 닭 뉴캐슬병, 전염성 기관지염,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9N2), 산란저하증 바이러스를 동시에 예방하는 불활화 혼합백신으로,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평가된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이번 계약을 통해 연간 약 3만 병 규모의 공급 물량을 확보하며 초기 시장 안착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단순 수출을 넘어 향후 공급 확대를 위한 신뢰도 높은 레퍼런스를 구축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방글라데시 동물용 백신 시장은 약 8000만~9000만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이 중 양계 백신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형 양계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백신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현지 파트너사인 ACME는 전국 단위 유통망과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시장 내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이를 활용해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형 프로젝트 중심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방글라데시 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유사한 질병 환경을 가진 중동 시장으로의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백신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녹십자수의약품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기존 제품의 해외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한층 넓힌 성과”라며 “현지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바이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