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국드론뉴스닷컴)손윤제기자 = 달을 넘어 다시 지구로… 아르테미스 II, 인류 심우주 귀환 기술 시험대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추진 중인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II가 인류의 심우주 귀환 기술을 본격적으로 검증하는 핵심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임무는 달 착륙이 아닌, 달 궤도 비행 후 지구로 안전하게 귀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아르테미스 II는 발사 후 약 4일간 비행을 거쳐 달 궤도에 진입한 뒤, ‘프리 리턴 궤도(Free Return Trajectory)’를 따라 자연스럽게 지구로 복귀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는 우주선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달의 중력을 이용해 자동으로 지구로 돌아올 수 있는 안전 중심의 궤도로, 과거 아폴로 프로그램에서 검증된 기술이다.
특히 이번 임무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지구 귀환 과정이다. 우주선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때 시속 약 3만9천km에 달하는 초고속 상태로 접근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은 약 2,800도 이상에 이른다. 이를 견디기 위해 탑재된 오리온 우주선의 열차폐 시스템은 표면이 일부 소모되며 열을 흡수하는 ‘어블레이션 방식’을 적용해 승무원을 보호한다.
또한 아르테미스 II는 기존 아폴로 방식보다 한 단계 발전한 ‘스킵 재진입(Skip Reentry)’ 기술을 적용한다. 이는 대기권에 한 차례 진입한 뒤 다시 튕겨 나왔다가 재진입하는 방식으로, 열 부담을 분산시키고 착수 지점을 보다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동시에 승무원이 받는 중력 가속도(G-force)도 줄일 수 있어 안전성이 크게 향상된다.
재진입 이후에는 낙하산 시스템이 작동해 속도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최종적으로 태평양 해상에 착수하게 된다. 착수 지점에는 미 해군 회수팀이 대기하며 신속한 구조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다만 재진입 과정 중에는 고온 플라즈마 형성으로 인해 약 3~5분간 통신이 두절되는 ‘블랙아웃’ 현상이 발생하는 점도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아르테미스 II가 단순한 시험 비행을 넘어, 향후 달 착륙 임무와 화성 탐사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임무를 통해 확보되는 귀환 데이터는 향후 유인 달 착륙 임무인 아르테미스 III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NASA 관계자는 “아르테미스 II는 인류가 다시 달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이며, 무엇보다 승무원을 안전하게 지구로 귀환시키는 기술을 완벽히 검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인류의 달 귀환을 향한 도전이 다시 본격화되는 가운데, 아르테미스 II의 성공 여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