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 위기가 전 지구적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2동 자원봉사캠프(캠프장 김영자)가 추진하는 ‘3-3 자원순환 마을 프로젝트’가 단순한 환경 정화 활동을 넘어 주민 주도형 탄소중립 실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상 속 폐기물을 고품질 자원으로 전환하고, 주민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봉선2동 자원봉사캠프지기들이 직접 발로 뛰며 주민 접점에서 실천 지침을 전파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 ‘3-3 정신’으로 무장한 봉선2동... 세 가지 실천이 만드는 변화
본 프로젝트의 핵심 슬로건인 ‘3-3’은 ‘3가지(생각·사용·활용)를 다시 실천하는 삶’을 상징한다. 캠프 측은 주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행동 강령을 제시하며 생활 양식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다시 생각하기(Rethink):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물건을 구매하기 전 환경에 미칠 영향을 먼저 고려하는 ‘현명한 소비’ 습관을 기른다.
다시 사용하기(Reuse): 물건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고쳐 쓰고, 이웃과 나눠 쓰며, 용도를 변경해 재사용하는 ‘업사이클링’ 정신을 실천한다.
다시 활용하기(Recycle): 철저한 분리배출을 통해 버려지는 쓰레기를 다시 가치 있는 자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순환 경제’의 마지막 고리를 완성한다.
■ 현장에서 꽃피는 ‘자원순환 보상제’... 실질적 혜택으로 참여 유도
봉선2동 자원봉사캠프는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봉선2동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거점을 마련하고 주민들을 맞이한다. (단, 혹서기인 7~8월은 주민 안전을 위해 운영하지 않는다.)
현장에서는 주민들이 가정에서 정성껏 모아온 재활용 자원을 실생활에 유용한 생필품으로 교환해주는 ‘자원순환 보상제’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수거 품목 및 보상 기준은 전문적인 자원 관리 체계에 따라 다음과 같이 운영된다.
투명 페트병 및 음료 캔: 종류와 관계없이 30개를 모아오면 종량제 봉투(10L) 1매를 지급한다. 이는 폐플라스틱의 고순도 재활용을 독려하기 위함이다.
종이 우유팩: 천연 펄프로 제작된 우유팩은 고품질 화장지로 재탄생할 수 있는 귀한 자원이다. 200ml 100개, 500ml 55개, 1,000ml 35개당 화장지 2롤을 제공하여 분리배출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폐건전지: 토양 및 수질 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는 폐건전지는 1kg당 새 건전지 1세트(2개)로 교환해줌으로써 안전한 수거 체계를 확립했다.
천연세제 리필 서비스: 재활용 자원을 지참하고 빈 세제 용기를 가져오는 주민에게는 천연세제(300ml)를 무료로 리필해준다. 이는 새로운 플라스틱 용기 발생을 원천 차단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의 핵심 실천 사례로 꼽힌다.

■ “교육이 실천을 만든다”... 철저한 분리배출 가이드라인 준수
봉선2동 자원봉사캠프는 ‘양(Quantity)’보다 ‘질(Quality)’에 집중한다.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이 지켜지지 않은 품목은 수거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며 주민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투명 페트병은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뒤 압착하여 뚜껑을 따로 분리해야 하며, ▲우유팩은 물로 깨끗이 헹구고 가위로 잘라 펼친 뒤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이러한 엄격한 기준은 수거된 자원이 재가공 공정에서 즉시 활용될 수 있도록 하여 자원순환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영자 봉선2동 자원봉사캠프장은 현장의 열기를 전하며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단순히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넘어, 올바른 분리배출로 쓰레기가 소중한 자원이 되는 기적을 우리 봉선2동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이러한 주민 주도의 활동은 향후 봉선2동을 넘어 남구 전역, 나아가 광주시 전체의 탄소중립 실천 모델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봉선2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캠프지기들의 헌신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결합되어 마을의 청결도가 향상됨은 물론, 이웃 간의 소통이 강화되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봉선2동 자원봉사캠프는 앞으로도 계절별 맞춤형 환경 캠페인과 어린이 대상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전 세대가 아우르는 ‘에코 빌리지’ 조성을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활동 참여 및 단체 수거 등 상세 문의는 봉선2동 자원봉사캠프 또는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