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전자결제 솔루션 기업 NHN KCP가 물류 운송을 끝마친 화물 차주가 기존의 긴 정산 대기 기간을 거치지 않고 운임 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화물 운송료 상생 결제 시스템’의 시범 가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물류 현장의 오랜 관행이었던 대금 정산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제도는 물류를 마친 차주가 당장 필요한 운항 비용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돕는다. 화물 운송 종사자들은 정산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운임 대금을 지급받아 유류비와 도로 통행료, 차량 정비비 등 매일 발생하는 필수 운영 경비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동시에 화물 운송 회사 입장에서는 기존의 자금 정산 주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차주의 자금난을 완화할 수 있어, 화물 운송 생태계 내부의 상생 협력 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실제 화물 운송 시장 구조를 살펴보면, 차주가 화물 수송 과업을 차질 없이 완수하더라도 운송사가 정한 대금 정산 주기 때문에 실제 현금이 들어오기까지 상당한 시차가 발생해 왔다. 반면 차량 운행에 소요되는 유류비와 통행료 등은 즉각적으로 지출되어야 하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운임 지급이 뒤로 밀릴수록 개인 사업자인 차주가 떠안아야 하는 현금 흐름 막힘 현상이 가중되어 왔다.
이 같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구현된 이번 플랫폼은 실큐소프트가 공급하는 ‘통합정산 빌링시스템’과의 기술적 연동으로 작동한다. 실큐소프트는 운송 사업자와 차주의 신원 정보, 화물 수송 이력,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내역 등 운임 지급 심사에 필수적인 데이터베이스를 통합 관리하며 신청 프로세스를 연결하는 중계 역할을 맡는다.
차주가 정산 조기 지급을 요청하면, NHN KCP는 통합정산 빌링시스템상에서 수송 과업의 정당한 완료 여부와 지급 예정액을 실시간 검증한 뒤 정산 기일이 다가오기 전에 운임을 먼저 집행한다. 이후 정해진 정산 시점이 오면 운송사가 해당 대금을 NHN KCP에 상환하는 구조다. NHN KCP 측은 현재 운송사 2개사 및 차주 사업자 9곳을 대상으로 해당 시스템의 실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NHN KCP는 그동안 온·오프라인 결제 인프라와 판매 대금 정산 대행업을 영위하며 쌓아온 독보적인 금융 정산 노하우를 발휘하고 있다.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수송 완수 검증부터 차주 대상 선지급, 운송사 대금 회수로 이어지는 전 과정의 정산 안정성을 다각도로 검증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범 가동 성과를 바탕으로 물류·운송 분야 파트너십을 다각화하고, 용역이나 재화 공급 후 실제 대금 수령까지 시차가 발생하는 일반 기업 간 거래(B2B) 영역 전반으로 해당 상생 정산 모델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한다.
NHN KCP 관계자는 “이번 상생 결제 플랫폼은 수송 과업을 마친 차주가 정산 예정 금액을 미리 수령하여 다음 운행에 필요한 비용에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 금융 지원책”이라며 “운송사 역시 자금 운용 스케줄을 유지한 채 차주의 금융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어 유용한 결제·정산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증 단계를 거치며 물류 및 운송 분야 내 제휴처를 꾸준히 확대하고, 현장 사용자들의 접근성과 정산 시스템의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과업 완료 여부와 지급 예정액을 데이터로 입증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군을 발굴해 업종별 맞춤형 상생 결제 솔루션을 보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자결제 인프라 시장을 선도해 온 NHN KCP는 PG(결제대행) 및 온라인 VAN 시장 점유율 1위라는 확고한 입지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8년 전자상거래 결제 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대한민국 전자금융 산업의 고도화를 끌어내며 선도적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지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