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인공지능(AI) 분야 학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학자금대출 제도를 도입한다.
교육부는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2026학년도 2학기부터 ‘인공지능(AI) 학업장려 학자금대출’을 새롭게 운영하고, 지난 5월 22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학업장려 학자금대출은 AI 분야 교육비를 대출받은 뒤 취업 후 상환하는 제도다. 학생들이 AI·소프트웨어 분야 학업에 필요한 도서, 교재, AI 도구 구독료, 노트북·태블릿 등 정보화 기기 구입 비용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신청 기간은 5월 22일 오전 9시부터 6월 22일 오후 6시까지다. 2026학년도 2학기 학자금 통합신청 기간에 국가장학금,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등과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과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다. 신청 기간 중에는 24시간 신청할 수 있으나, 마감일에는 오후 6시까지만 접수된다. 또한 2026학년도 2학기 학자금대출 신청 기간인 7월부터 11월에도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AI·SW 중심대학과 AI 거점대학 사업에 참여하는 AI·SW 관련 학과 학부생이다. 다만 지원 대학에 소속돼 있더라도 모든 학과가 대상은 아니며, 추후 안내되는 대상 학과 소속 학부생에 한해 지원된다.
교육부는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AI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소득기준 제한을 두지 않았다. 기존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과 동일하게 연령 기준은 신청일 기준 만 35세 이하 학부생이다. 성적 기준은 없지만,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 이수 기준은 충족해야 한다.
대출 한도는 연 200만 원이다. 기존 생활비 대출과 별도 한도로 운영되며, 재학 기간 중 개인 총한도는 1,000만 원이다. 대출 금리는 기존 학자금대출과 동일하게 1.7%이며, 매 학기 교육부 고시에 따라 변동된다.
학생들은 대출금을 AI 학습 또는 AI를 활용한 학습에 필요한 비용으로 사용해야 한다. 교육부는 대출 목적에 맞게 사용되도록 대출 약정 단계에서 ‘성실사용계획서’를 받고, 대출 이용 이후에는 ‘사용결과보고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2026년 5월 기준 지원 대상 대학은 AI 중심대학 7개교와 SW 중심대학 50개교다. AI 중심대학에는 가천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숭실대, 연세대가 포함됐다.
SW 중심대학에는 강원대, 경희대, 국민대, 단국대, 동국대, 부산대, 서울시립대, 세종대, 숙명여대, 아주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중앙대, 충남대,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 ERICA 등 총 50개교가 포함됐다. 향후 AI 중심대학 추가 선정과 AI 거점대학 선정 이후 지원 대학은 변동될 수 있다.
기존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생활비 대출과 비교하면, AI 학업장려 학자금대출은 용도가 AI·SW 분야 학업 수행 비용으로 제한되는 것이 특징이다. 생활비 대출은 소득구간 제한이 있지만, AI 학업장려 대출은 소득조건 제한이 없다.
이해숙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은 “새롭게 도입된 인공지능 학업장려 학자금대출을 통하여 학생들이 인공지능 교육 기회를 더욱 풍부하게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대출이 학생들의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기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AI·SW 분야 학부생들이 경제적 부담 때문에 학습 도구와 교육 자원 활용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돕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AI 도구 구독료와 정보화 기기 구매 등 실제 학습 환경 변화에 맞춘 지원이라는 점에서, 미래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실질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