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기획예산처가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이른바 ‘앵커’ 추진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국립한밭대학교를 방문한다.
교육부는 기획예산처와 함께 5월 29일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국립한밭대학교를 방문해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추진과 관련한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 현장 방문은 기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인 라이즈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즉 앵커로 재구조화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교육부와 기획예산처는 앵커 추진 현장을 직접 살피고, 제도 정착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겪는 애로사항과 개선 필요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현장 방문은 5월 29일 오후 2시 국립한밭대학교에서 진행된다. 참석자는 교육부 대학지원관,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 대전광역시 관계자, 대전 소재 대학 관계자 등이다.
현장 시찰 이후 열리는 간담회에서는 교육부와 기획예산처, 대전시, 관내 대학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대전시와 국립한밭대학교의 앵커 추진 현황과 성과를 공유한다. 양 부처는 자유로운 논의를 통해 현장 의견을 듣고, 이를 향후 정책 추진과 예산 편성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최근 지방우대 기조와 지역대학 육성 정책이 맞물리면서 지역대학의 입학 지원 경쟁률이 높아지고, 교육 분야의 수도권 집중이 완화되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육부는 지난 4월 기존 라이즈 체계를 ‘학생 지원 집중’과 ‘5극 3특 중심’으로 재구조화하는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지역대학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균형성장에 기여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대전광역시는 앵커 체계 아래에서 과학 역량을 보유한 정부출연연구원을 대학과 연계해 지역혁신을 이끌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제·과학도시 대전 구현을 위한 교육혁신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하는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국립한밭대학교는 대전 소재 산학협력 중심 대학으로, ‘지·산·학·연 일체 혁신 플랫폼’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즉 UST 등 정부출연연구원과 협력해 반도체와 우주국방 분야를 중심으로 특성화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학과 출연연 간 인프라 공동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 수요 기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며 지역 전략산업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과 기술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국립한밭대는 2025년에 AI융합대학과 융합연구원을 설치하고, 반도체 공공클린룸을 완공하는 등 학사제도 개선과 기반 설비 구축에 주력했다. 그 결과 인재양성 관련 프로그램과 교육에 참여한 학생은 1만 4,172명, 기업 참여는 1,200건에 달했으며, 창업 9건과 기술 개발 26건의 성과도 냈다.
이번 방문은 지역대학 지원 정책이 단순한 재정 투입을 넘어 대학, 지방자치단체, 기업, 출연연이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 지역혁신 구조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대전의 과학기술 기반과 국립한밭대의 산학협력 역량을 결합해 반도체, 우주국방 등 전략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모델이 주목된다.
이주희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지역과 대학의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도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어 “오늘 청취한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대학과 지역이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마련하고, 우수한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할 계획이다.
정향우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은 “지역대학의 역량을 지역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학생, 대학, 기업, 지역사회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기획예산처는 앵커가 현장 중심·성과 중심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필요사항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재정투자의 효과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점검하겠다”고 밝힐 계획이다.
이번 합동 방문은 교육정책과 재정정책이 함께 지역대학 혁신 현장을 점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앵커 체계가 지역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지역산업 성장과 청년 정주로 연결하는 실질적 기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