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해외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재외한국교육원을 중심으로 한국 유학 홍보와 상담 지원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2026년 한 해 동안 12개국 한국교육원 주관으로 총 15회의 한국유학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유학박람회는 해외 학생들에게 한국 대학과 장학금, 유학 제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현지의 잠재적인 한국 유학 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미국, 일본, 베트남에서는 두 차례에 걸쳐 박람회를 개최해 더 많은 학생들이 한국 유학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6년 한국유학박람회는 미국 시애틀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일본 동경과 오사카, 미국 로스앤젤레스, 독일, 베트남 호치민시, 태국, 브라질 상파울루, 키르기스스탄 비쉬켁, 인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카자흐스탄 알마티, 베트남 하노이, 멕시코 등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재외한국교육원은 본래 재외국민의 평생교육과 해외 한국어 보급을 위해 설치된 기관이다. 최근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한국교육원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역할도 강화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2021년 15만 2천 명에서 2023년 18만 2천 명, 2025년 25만 3천 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한국교육원을 한국 유학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공공 유학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한국교육원 내에 유학생 유치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유학생 유치센터는 증가하는 한국어교육 수요를 바탕으로 잠재 유학 수요를 발굴하고, 유학생 유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유학생 유치센터는 9개국 11개 한국교육원에 설치돼 있다. 설치 지역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 멕시코, 베트남 호치민시와 하노이,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인도, 일본, 카자흐스탄, 태국 등이다.
유학생 유치센터의 주요 역할은 현지 교육여건 조사와 유학 수요 발굴, 정부초청장학생 사업 홍보와 우수학생 선발 지원, 한국유학박람회 및 찾아가는 유학설명회 개최, 유학 상담 서비스 제공, 현지 교육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특히 한국교육원은 현지 학교와 한국어반, 국내 대학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어 학습이 한국 유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 시애틀한국교육원이 주관한 한국유학박람회에서는 현지 한국어반 학급을 초청해 지난해보다 4배 이상의 고등학생이 상담을 받았다. 이는 해외 한국어 학습자를 실제 한국 유학 수요로 연결한 사례로 평가된다.
5월 말 열린 인도네시아 한국유학박람회도 성황리에 운영됐다. 해당 박람회에는 국내 대학 53개교가 참가했으며, 2,350여 명이 방문해 한국 유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맞춤형 유학 상담, 한국 유학 장학금 안내, 국내 대학과 현지 학생 간 상담 연계 등을 통해 한국 유학 홍보 활동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 특화형 유학생 유치·양성 프로그램과도 연계해 유학생이 한국에서 학업을 마친 뒤 지역 산업과 취업, 정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난영 교육부 국제교육기획관은 “세계적으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류 열풍이 이어짐에 따라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교육원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한국 유학 정보를 전달하는 공공 유학 플랫폼으로서 유학생 유치 전략기지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재외한국교육원의 역할이 한국어 보급을 넘어 해외 우수인재 유치와 한국 고등교육 국제화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어 학습, 유학 상담, 장학금 정보, 대학 연결, 지역 정주까지 연계하는 구조가 강화될 경우 한국 유학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