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로 이앙 초기 작황 부진과 도복(쓰러짐) 피해가 반복되는 가운데, 화학 비료 의존도를 낮춘 유기질 비료가 수도작 현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농자재 기업 (주)대유(대표이사 남을진)는 지난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전북 김제시 백산면 일대에서 유기질 비료 '비옥한오가닉13'의 현장 결과 보고 및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제 지역에서 3년간 이어 온 실증 시험 결과를 농가와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앙 후 첫 주, 분얼 형성에 초점
벼 농사에서 이앙 후 약 일주일은 뿌리 활착과 분얼(가지치기) 형성을 좌우하는 시기로 꼽힌다. '비옥한오가닉13'은 이 시기 뿌리 근권에 작용하도록 설계됐으며, 우모분과 골분 등을 함유해 세포 분열을 자극하는 방식이라고 대유 측은 설명했다.
유효분얼(실제 이삭이 맺히는 줄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이는 최종 수확량 변동성을 줄이는 방향과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무효분얼' 줄이는 영양 관리 방식
질소 위주의 시비는 잎과 줄기가 무성해지는 '무효분얼'을 유발해 통풍을 떨어뜨리고 양분이 분산되는 문제가 따른다.
'비옥한오가닉13'은 밑동을 굵게 형성하고 마디 사이를 단단하게 유지해 광합성 산물이 이삭으로 집중되도록 돕는 방향의 영양 관리 방식이라는 점도 함께 제시됐다.
대유 기업부설연구소 측은 초기부터 강건한 생육 체계가 구축되면 기상 악화 등 외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3년 실증 의미
농업 현장에서는 단년 결과보다 3년 이상의 다년 실증 데이터가 신뢰의 기준으로 작용한다. 김제 백산면은 국내 대표 수도작 지역 중 하나로, 해당 지역에서의 누적 데이터는 다른 수도작 지역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주)대유 전북지점 김완택 지점장은 "수도작 요충지인 김제에서 3년간의 시험을 통해 제품을 검증받았다"며 "고품질 쌀 생산과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기술 보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토양 조건과 품종, 재배 환경에 따라 비료의 반응 편차가 발생할 수 있어, 지역별 실증 확대가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