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태안에서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한 귀촌인들을 위한 실천형 소통 교육이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있다. 태안 백화노인복지관이 주최한 ‘귀촌화합 커뮤니티, 태안둥지에 살어리랏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강의를 넘어 참여형 커뮤니케이션 훈련으로 구성되며 주목을 끌었다.
이번 워크숍은 ‘DISC진단을 활용한 win-win 상생방안’을 주제로 마련됐다. 귀농귀촌 전문 교육기관 좋은세상바라기의 최병석 대표가 강사로 나서, 오전과 오후 총 4시간 동안 진행된 강의는 시작부터 높은 집중도를 보였다. 준비된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는 점에서 현장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기존의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일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소통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강의 현장은 웃음과 공감이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실습 중심의 진행 방식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핵심 교육 내용은 인간 행동 유형을 네 가지로 구분하는 DISC 심리모델에 기반했다. 주도형, 사교형, 안정형, 신중형으로 나뉘는 이 모델은 개인의 말투와 반응 방식의 차이를 이해하고, 관계 속 갈등을 줄이는 데 활용되는 대표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다. 강사는 이를 단순한 유형 구분이 아닌 ‘상대를 이해하는 언어’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강의 시작과 함께 스마트폰을 활용해 DISC 행동 유형 검사를 직접 수행했다. 자신의 성향을 확인한 뒤에는 유형별 특징을 분석하고, 모둠 활동을 통해 같은 유형 간 공통점과 차이를 스스로 도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실제 상황을 가정한 역할극을 통해 공감 중심 대화법을 실습하며, 이해를 행동으로 전환하는 경험을 쌓았다.
특히 이번 교육은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듣고,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실효성을 높였다. 참가자들은 상대의 반응 이면에 존재하는 이유를 이해하게 되면서, 기존의 오해를 재해석하는 계기를 얻었다. 일부 참석자는 가족 간 관계 변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교육 효과를 체감했다고 전했다.
강의를 진행한 최병석 대표(경영학박사)는 귀촌인을 단순한 이주자가 아닌 지역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체 안에서의 관계 형성과 소통 능력이 안정적인 정착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강의는 실제 귀촌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현실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태안 백화노인복지관이 주최하고, 소통 전문 교육기관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는 지역 복지기관과 민간 교육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지속적인 관계 형성과 공동체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육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의 성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타인의 차이를 인정하는 태도를 익혔다. 또한 ‘나의 귀촌 가치’를 점검하며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졌고, 지역사회 안에서 보다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참가자 간 유대감이 강화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에도 관계 회복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관계가 줄어든 은퇴 귀촌인에게 심리적 활력을 제공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강의를 넘어, 스스로의 소통 방식을 돌아보고 변화의 가능성을 체험하게 한 실천형 프로그램이었다. 태안에서 시작된 이 시도는 귀촌인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 공동체 강화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어가는 하나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태안 백화노인복지관의 DISC 기반 커뮤니케이션 교육은 귀촌인의 심리 안정과 관계 형성 능력을 동시에 강화한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실습 중심 접근을 통해 행동 변화로 이어지는 교육 효과를 확인했으며, 지역사회 통합과 공동체 활성화 모델로 확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귀촌인의 정착 문제는 단순한 생활 적응을 넘어 관계와 소통의 문제로 이어진다. 이번 교육은 그 해법을 ‘이해가 아닌 행동’에서 찾았다. 태안에서 시작된 이 실천형 소통 교육은 앞으로 지역 기반 귀촌 정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사례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