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의 심각한 저출생 고령화 기조와 인구 감소라는 국가적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하여 보건 및 산업안전 분야의 대표적인 두 공공 기관이 전격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김경선)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김현중)은 지난 12일,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생명존중 경영 체계 확립, 그리고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공식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업무 파트너십은 가정과 직장이 양립할 수 있는 상생형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고, 가족 친화적인 일터를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됐다. 두 기관은 각각 축적해 온 모자보건 인프라와 산업안전보건 영역의 고도화된 전문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산업 현장에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에 따르면, 두 기관은 공단 임직원 및 관할 산업 현장 근로자들을 위한 다각적인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운영할 방침이다. 세부 과제로는 ▲조직 내 모성보호 시스템 안착 및 임신·육아 친화적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전문 교육 과정 개설, ▲인구 구조 변화 및 저출생 극복을 위한 대국민 공동 캠페인 및 다채로운 홍보 다각화, ▲인구·보건·안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계 데이터베이스와 연구 자산의 상호 공유 등이 포함됐다.

특히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남성 근로자의 적극적인 양육 참여와 가사 분담을 동려하기 위해 고안된 '찾아가는 파더링(Fathering)' 교육이다. 양 기관은 해당 맞춤형 프로그램을 전방위로 전개함으로써 아빠의 육아 참여율을 높이고, 남성도 눈치 보지 않고 자녀를 돌볼 수 있는 가족 친화적 일터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긴밀하게 공조할 계획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김경선 회장은 이번 협력의 의의에 대해 "최근 관측되는 출산율의 미세한 반등 기조는 사회 전반에 출산과 양육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뿌리내리게 할 수 있는 대단히 중대한 모멘텀이자 구조적 전환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번에 맺은 소중한 협약을 발판 삼아 양 기관이 보유한 네트워크와 행정 역량을 총동원함으로써 출산 친화적인 사회 체계를 복원하고, 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저출생 대응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 및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본 협약은 국가적 인구 위기 상황에서 보건 복지와 산업안전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복지 모델을 제시했다. '찾아가는 파더링' 등 실천적 교육을 통해 남성 양육 참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함으로써, 직장 내 모성보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궁극적으로는 가족 친화적인 공기업 및 민간 기업 문화를 확산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보건복지협회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연대는 단순한 기관 간 교류를 넘어, 저출생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일터가 행복해야 가정이 지속 가능하다는 명제 하에, 양 기관이 만들어갈 생명존중 및 일·가정 양립 문화가 대한민국 산업계 전반에 신선한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기를 전망한다. _ 패밀리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