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남면 사랑의 열무김치 나누기가 봄날처럼 따뜻한 안부를 전했다.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새마을협의회는 4월 1일 금남면 체육공원에서 봄맞이 사랑의 열무김치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직접 담근 열무김치를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나눔 활동이다. 금남면 사랑의 열무김치 나누기는 계절 음식으로 이웃의 건강을 챙기고, 안부까지 살피는 생활 밀착형 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키웠다.
이날 현장에는 새마을협의회 회원 40여 명이 참여했다.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열무를 손질했다. 이어 양념을 정성껏 버무리며 김치를 담갔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지만 분위기는 분주하면서도 따뜻했다. 함께 재료를 다듬고 음식을 만드는 과정은 단순한 준비를 넘어 공동체 마음을 모으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봄철 입맛을 돋우는 열무김치를 직접 담가 전달했다는 점에서 나눔의 진정성도 한층 또렷하게 드러났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제철 재료가 사용됐다. 신선한 열무는 봄철 식탁에 잘 어울리는 식재료다. 입맛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에 어르신들의 식사를 돕는 데도 적합하다. 금남면 사랑의 열무김치 나누기는 단순히 반찬 하나를 전하는 일에 머물지 않았다. 영양을 보충하고 식욕을 북돋는 먹거리를 준비해 건강한 일상을 응원하는 실천으로 연결됐다. 음식 나눔은 가장 현실적인 돌봄이다. 받는 사람에게는 생활의 도움이 되고, 전하는 사람에게는 이웃을 다시 살피는 계기가 된다.
회원들은 정성껏 담근 열무김치를 관내 홀몸어르신과 취약계층 120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전달 과정은 물품 배부로 끝나지 않았다. 각 가정을 찾아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했다. 생활에 불편은 없는지 살피는 일도 함께 이뤄졌다. 이 대목이 이번 행사의 가치를 더한다. 지역사회 봉사는 물건을 나누는 데서 끝나기 쉽다. 그러나 금남면 사랑의 열무김치 나누기는 얼굴을 마주하고 말 한마디를 건네는 방문형 돌봄으로 이어졌다. 이웃의 상황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은 복지 사각지대를 살피는 데도 작지 않은 역할을 한다.
이번 활동은 지역 공동체의 힘을 다시 보여줬다. 마을 안에서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직접 음식을 만들고,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봄이라는 계절성과도 잘 맞아떨어졌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몸과 마음이 쉽게 지칠 수 있다. 이런 때 건네는 김치 한 통과 안부 한마디는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된다. 공동체는 거창한 구호보다 생활 속 실천으로 완성된다. 금남면에서 진행된 이번 나눔은 그런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한다.
이원국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이 봄철 입맛을 되찾고 건강하게 지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이 없는 따뜻한 금남면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이번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꾸준한 봉사와 관심이 이어질 때 지역의 돌봄 체계도 더 단단해진다. 결국 공동체의 온도는 이런 반복된 실천 속에서 높아진다.
금남면 사랑의 열무김치 나누기는 봄철 먹거리를 매개로 이웃과 마음을 잇는 행사였다. 정성껏 담근 김치는 120가구의 식탁으로 향했고, 그 길 위에서 안부와 관심도 함께 전달됐다. 화려하지 않아도 필요한 자리에 정확히 닿는 나눔은 오래 기억된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서로를 보듬을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다. 금남면에 퍼진 따뜻한 손길은 봄기운과 함께 오래 남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