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구대학교식물원이 생태계 속 숨은 구성원인 버섯을 조명하는 특별 전시를 마련했다. 식물원은 2026년 3월 19일부터 5월 17일까지 갤러리 우촌 기획전시실에서 사진전 ‘공존의 미학 보이지 않는 숲의 주인공, 버섯’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기후 위기가 심화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생태계의 순환과 공생이라는 가치에 주목하며 기획됐다. 숲속에서 쉽게 지나치기 쉬운 버섯을 중심으로 자연의 균형을 유지하는 보이지 않는 작용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다.
버섯은 일반적으로 식물로 오해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균류에 속하는 독립된 생명체다. 이들은 숲 생태계에서 분해자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낙엽이나 죽은 나무, 동물 사체와 같은 유기물을 분해해 토양으로 환원시키며, 이는 다시 다른 생명체의 영양분으로 활용된다. 이러한 과정은 자연 생태계의 순환 구조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기능이다.
또한 일부 버섯은 식물의 뿌리와 공생 관계를 형성한다. 이 과정에서 버섯은 식물이 토양 속 무기질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돕고,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생성한 탄수화물을 제공한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숲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전시는 국립수목원의 협력을 통해 구성됐다. 공생버섯과 부생버섯을 비롯해 청계산 일대에서 관찰 가능한 다양한 종과 독특한 형태를 지닌 버섯들이 사진과 전시물로 소개된다. 관람객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버섯의 생태적 특성과 형태적 다양성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 임영석 원장은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생태계의 흐름을 이어가는 버섯은 이번 전시 주제와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며 “이를 통해 많은 이들이 버섯의 가치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구대학교식물원 전정일 원장 역시 “국립수목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생태 주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자연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숲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존재들을 재조명하며 자연 생태계의 유기적인 연결성과 순환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는 버섯을 중심으로 자연 생태계의 순환 구조와 공생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관람객은 보이지 않는 생태계의 작동 원리를 체감하며 환경에 대한 인식을 확장할 수 있다.
신구대학교식물원의 이번 기획전은 단순한 사진 전시를 넘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버섯이라는 작은 생명체를 통해 드러나는 생태계의 연결성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